인터뷰 | 김진수 대한한방해외의료봉사단 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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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 김진수 대한한방해외의료봉사단 단장
  • 승인 2013.12.19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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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은주 기자

신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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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약공공보건사업 진행 가장 기억 남는다”

 

▶지난 1년동안 단장으로서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은.
20주년을 맞이해 ‘한의약공공보건사업’을 진행하게 된 일이라고 생각한다. 의료봉사와 한의학 교육뿐 아니라 한의학을 통한 공공보건을 시작한 것이다. 또 2013 산청세계전통의약 엑스포를 통해 세계전통의학 체험관을 운영함으로써 우리 한의학의 우수성을 알릴 수 있었다.

 

▶KOMSTA 단장의 역할 중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여느 단체와 다르게 우리는 상부의 지시가 아닌 서로 협력하여 일을 해야만 한다. 때문에 단장으로서 단원들의 소리를 더욱 경청(傾聽)한다. 상대의 입장에서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에게서 더 잘 듣고자 한다. 그들과 함께 지금처럼 변하지 않고 지금 하던 일을 계속 해 나아가고자 한다. 다만 현재 아시아권에 집중된 봉사지역을 더욱 다변화 할 예정이고, 저개발국 보건의료개선 및 향상을 위한 한의학적 지원과 교육, 세계전통의학 교류를 통한 현지 한의학 의료과정을 개설할 계획이다.

▶2014년 KOMSTA의 계획은.
20년간 126회의 의료봉사를 다녀왔음에도 그 기록이 충실하지 않은 아쉬움이 있다. 이런 부분을 보완하고 의료봉사가 단기봉사에 그치지 않고 보건의료 향상에 기여할 수 있는 봉사가 될 수 있도록 만들어야 하는 과제가 있다. 이를 위해 무엇보다 필요한 것은 많은 한의사 여러분들의 관심과 참여다.
‘재정자립도 향상’도 중요하다. 2013년을 돌아보면, 매회 의료봉사 인원을 채우는데 많은 시간을 할애할 수밖에 없었다. 이런 상황에서는 내실 있는 의료봉사를 기획하기가 쉽지 않다. 재정자립도를 높이고 봉사 자부담을 경감할 수 있는 현실적인 방안을 마련해 봉사의 문턱을 낮출 수 있는 틀을 만들어야 한다는 각성을 하게 된다.
2013년에 시작된 해외공공보건의료사업의 밑그림을 완성해야 하고, 이 밑바탕에 의료봉사가 잘 어우러질 수 있도록 기획 및 실행과정이 필요하다. 해외공공보건의료사업의 연구 학술 부분은 현재 대한예방한의학회에서 맡아 주고 있다. 이에 대한 네트워크 구축 및 실행방안 수립은 콤스타가 맡아 ‘한의학의 해외 진출’이라는 큰 틀 아래서 유기적으로 협조가 되길 바란다.

▶KOMSTA의 20년 후를 그려본다면.
대한한방해외의료봉사단은 ‘한방의료를 통한 의료구제 사업을 실시하여 범인류애적 인도주의를 실천하고 한의학의 세계화와 국위선양에 기여함을 목적’으로 설립된 단체이다. 이를 위해 ▲해외동포 및 대상국 지역 주민들을 위한 의료봉사사업 ▲국내 의료봉사 사업 ▲해외 의료 인력 파견사업 ▲의료기관 설치운영 ▲한의학의 세계화를 위한 국제교류 사업 ▲해외의료활동을 위한 제교육 사업 ▲기타 법인의 목적달성에 필요한 사업 등을 모두 수행할 수 있다면 콤스타의 위상은 지금보다 훨씬 높아질 것이다.
콤스타는 대한민국의 수많은 봉사단체 중에서 ‘한의학의 세계화와 국위선양에 기여함을 목적’으로 하는 유일한 단체이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상기의 역할을 하지 못했던 이유들을 잘 분석해 앞으로 20년 후에는 더 많은 새로운 사업들을 만들어서 수행할 수 있는 단체가 될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뜻있는 한의사 분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 바란다.

▶KOMSTA 단원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은.
콤스타라는 명칭 하에 세계 곳곳에서 의료봉사를 하셨거나 하고 계신 단원 여러분은 칭찬받기 위해 시작한 일이 아니므로 앞으로도 우리는 남모르게 힘든 역경을 이겨내야 할 것이다. 많이 고생스럽겠지만, 한의학을 통해 질병으로 고통을 겪는 현지 주민들을 치료하고 지속적인 의료봉사 및 질병예방교육을 통해 모두가 건강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여러분의 노력을 멈추지 말아줄 것을 부탁드린다.  

신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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