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술 후 오심구토에 오령산이 유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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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 후 오심구토에 오령산이 유효
  • 승인 2013.11.21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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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동향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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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한의사를 위한 연구동향 87
[출처] Kori K, Oikawa T, Odaguchi H, Omoto H, Hanawa T, Minami T. Go-rei-San, a Kampo Medicine, Reduces Postoperative Nausea and Vomiting: A Prospective, Single-Blind, Randomized Trial. J Altern Complement Med. 2013 Jul 9. [Epub ahead of print]


[개요] 외과 술식의 향상으로 수술 성적은 날로 향상되고 있습니다. 동시에 보다 나은 수술 성적을 만들어내기 위한, 수술 전 처치 방법 역시 여러 방도로 연구되고 있습니다. 본 연구는 수술 후 오심 구토에 대한 전 처치로서 오령산에 대한 효과를 살펴본 연구로, 2013년 발표되었습니다. 일본의 오사카 의대 병원에서 시행한 연구이며, 층화 랜덤화를 통해 대조군을 이용한 비교시험이며, 2013년 ‘THE JOURNAL OF ALTER NATIVE AND COMPLEMENTARY MEDICINE’에 소개되었습니다.

[논문 내용] 본 연구는 전신마취수술 후 발생할 수 있는 오심 및 구토 (PONV; Postoperative Nausea nad Vomiting)에 대한 전처치로서 오령산의 효과를 알아보기 위해 시행되었습니다. 전신마취 하에 부인과 수술 예정이며 수술 후 24시간 동안 입원치료 받을 예정이던 환자 중 American Society of Anesthesiologists physical status 1~2 (건강 또는 경미한 전신적 질환)에 해당하는 환자를 대상으로 했습니다. 이 중, 진토제, 오피오이드, 다른 한방제제를 복용하던 환자는 제외했습니다. 그 결과, 100명의 대상자가 선정되었습니다. 총 100명의 환자를 층화 랜덤화 과정을 통해 오령산 복용군 (수술 24시간 전 쯔무라 오령산 7.5g 복용)과 무처치군으로 나누었습니다. 층화 랜덤 과정에서는 수술 후 오심 및 구토를 예측하는 수치인 Apfel score에 따라 3~4점을 한 층으로, 2점 또는 2점 이하를 한 층으로 구분하여 랜덤화했습니다. 또한 중증 구역, 구토 발생에 대비하기 위하여 심한 증상 발생시, 복용할 수 있도록 진토제 metoclopramide를 준비해두었습니다.

수술 후 24시간 동안 오심 및 구토의 중증도, 발생률, 빈도에 대해 관찰했습니다. 수술 후 3시간, 24시간 시점에서의 오심의 중증도, 구토 발생률을 체크했고, 수술 후 0~24시간 동안의 구토 빈도를 측정했습니다. 오심 중증도에 대해서는 Verbal Rating Scale(VRS)을 이용 (0: 오심/구토 없음 ~ 10: 오심/구토 가장 심함)했습니다.

결과는 다음과 같습니다. 수술 전 전반적 기본 사항 및 오심 구토 예측 지표인 Apfel score에서 양 군간에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는 없었습니다. 오령산 복용군이 3시간 오심 중증도, 24시간 오심 중증도에서 무처치군에 비해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를 보이며 보다 경미한 증상을 보였습니다 (오령산 복용군 vs 무처치군, 3시간 오심 중증도; 1.76±2.65 vs 3.96±3.01 (p=0.00020), 24시간 오심 중증도; 2.16±2.70 vs 4.08±3.17 (p=0.0025). 3시간, 24시간 구토 발생률에서 역시 오령산 복용군에서 통계적으로 유의한 낮은 발생률을 보였습니다(3시간 구토 발생률; 30.6% vs 52% (p=0.0030), 24시간 구토 발생률; 30.6% vs 58% (p=0.0058)). 24시간 이내의 구토 빈도 역시 오령산 복용군에서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낮게 나왔습니다(0.51±0.89 vs 1.06±1.16 (p=0.012)).
Apfel score별로 결과를 관찰한 결과, Apfel score 3~4 구간에서 3시간 오심 중증도가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오령산 투여군에서 낮게 관찰되어, 수술 후 오심 및 구토 예상 확률이 높을수록 오령산 투여가 효과를 발휘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필진 의견] 본 연구에서는 부인과 수술 이전에 오령산 복용 치료를 실시하였습니다. 그 결과, 수술 후 24시간 이내의 오심 및 구토의 경감 효과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이 연구는 층화 랜덤화를 실시했는데, 특히, 수술 후 오심 및 구토 예측도에 따라 층화를 실시하여, 보다 객관적인 평가를 할 수 있게 했다는 면에서 의의가 있습니다. 또한, 수술 전 오령산 복용의 유의성을 살펴 볼 수 있었다는 측면에서 의미 있다 생각합니다.

[링크]http://www.ncbi.nlm.nih.gov/ pubmed/23837690

※11월 참여필진: 권찬영 오승윤 유정은 권오준 조현주 권승원 박정경 이선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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