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한의학회 학술상 수상자 인터뷰] 정승기 교수
상태바
[대한한의학회 학술상 수상자 인터뷰] 정승기 교수
  • 승인 2003.08.04 14:0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webmaster@http://


임상논문 분야 우수논문상 - 정승기 교수

“급성기 천식약 도전해볼 가치 확인”

‘청상보하탕의 기관지천식 환자에 대한 임상적 효과’로 우수논문상을 수상한 정승기(52·경희대 한의대 폐계내과·사진) 교수는 “영광된 자리에 있게 해준 모든 분들게 감사드린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특히 임상시험을 할 수 있도록 애써주신 실험실내 많은 교수들과 연구원, 처음부터 임상시험연구의 디자인, 모니터링, 결과분석 등에 참여한 경희의료원 한방병원 알레르기 호흡기내과 모든 식구들에게 감사를 전했다. 아울러 임상발전에 매진하고 있는 한의사들에게 좋은 기회를 제공해준 대한한의사협회와 대한한의학회에도 고마움을 표시했다.

정 교수는 이번 수상 논문은 참여자를 모집해서 기관지천식으로 확증된 사람에 대해 1일 3회 청상보하탕을 복용시켜 폐기능의 향상정도를 평가하고, 알레르기 천식 관련 지표물질을 개발하며, T세포에서 분비되는 물질 중 천식과 관련되는 물질의 변화를 관찰했다.

그 결과 폐기능이 상당수준으로 향상되었고, 삶의 질이 향상되는 등 약물치료의 근거를 확인했다. 정 교수는 “임상가에게 처방을 응용할 수 있는 공개된 자료를 제공했고 나아가 급성기에서도 간독성과 신독성의 부작용이 없어 급성기에 대처할 수 있는 약 개발을 도전해볼 수 있게 됐다”고 연구의 의미를 설명했다.

그러나 정 교수는 200명을 검사하고 확인하는 일련의 과정에서 비용이 증가한 것은 이번 연구의 미비점이라고 밝혔다. 연구비의 제약에 얼마나 많은 심적 고통을 겪었던지 정 교수는 “연구비가 전폭적으로 지원되어 실험 대상과 항목, 기간을 충분히 갖고 연구해봤으면 여한이 없겠다”는 간절한 소망을 피력했다.

아직까지도 난치성 질환으로 여겨지고 있는 알레르기질환, 특히 천식치료를 위한 한의학적 임상연구에 더욱 매진하겠다고 밝힌 정 교수는 제형의 변화를 통한 천식 및 알레르기 치료제제를 개발하는 데에도 관심이 많다고 했다. 정 교수는 현재 경희의료원 한방5내과 과장을 맡고 있으며, 대한한의학회 고시이사도 겸하고 있다. 저서로는 東醫肺系內科學과 臨床肺系內科學이 있다.

김승진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