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성공 비결은 ‘변화’로 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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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성공 비결은 ‘변화’로 통한다
  • 승인 2013.10.24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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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호

김영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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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영 호
부산시 한의사회 정책기획·홍보이사
공감한의원 원장
자기계발서적을 읽거나 경영 강의를 듣고 난 직후에는 왠지 자신감도 생기고 생활이나 경영도 잘되는 것 같은데 시간이 지나면 그대로인 경험이 있는가?

많은 의료인과 자영업자, 회사원 등 동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은 성공하고 싶고 빨리 안정된 단계로 진입하고 싶기에 여러 가지 노력을 기울이지만 목표하는 성공 수준까지 이르는 사람은 아주 극소수에 불과하며 다수는 현실을 바꾸지 못하고 체념하는 경우가 많다. 어느 성공한 사업가는 본인의 성공 비결을 강의로 공개하더라도 강의를 듣는 사람 중 10%만이 기록하고 그 중 1%만이 실천하기 때문에 성공 비결을 강의로 공개해도 두려운 것이 없다고 할 만큼 ‘성공’에 도달하는 것은 힘든 일이다.

성공 스토리는 마치 입시 강의를 멋지게 하는 스타강사와 같다. 강의를 듣고 있으면 모든 문제를 풀 수 있을 것 같고 이 과목에 대한 흥미와 자신감이 부쩍 올라가지만 집에 돌아와 문제를 풀면 현실은 그렇지 못하다. 이런 경험은 한의학 임상 강의나 경영 강의, 마음의 문제를 해결해주는 고가의 강의들도 마찬가지다. 이야기를 들을 당시에는 다 될 것 같지만 막상 해보면 그렇지 못하다.

모든 환자에게 효과적으로 적용될 것 같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가 더 많고 경영 비결을 한의원에 접목해보지만 막상 경영의 결과가 지속적으로 상승하지는 못한다. 마음과 관련된 공부나 강의도 다르지 않다.

이제 단단해져서 웬만한 충격에는 흔들릴 것 같지도 않고 마음의 걱정과 쓸데없는 고민들도 새로 배운 방법을 적용하면 다 이겨낼 것 같지만 막상 힘든 상황에 닥치면 또 다시 고민하고 좌절하게 된다. 그래서 대부분은 다시 교육 과정을 들으러 가게 되고 중독이라고 느끼지 못하는 중독에 이르게 된다.

이러한 과정들을 보면서 과연 성공 비결이라고 하는 것들이 진짜 성공 비결이 맞을까 하는 의문이 생겼다. 이 의문에 대해 오랜 고민 뒤에 내린 결론은 경영이나 마음이나 만족스러운 단계까지 가는 방법은 여러 가지이므로 성공 비결이라고 하는 것들이 ‘성공으로 가는 방법 중의 하나일 뿐’ 이지 그것이 나의 성공을 보장하는 ‘필요충분조건’은 아니라는 것이다. 그러므로 어떤 비결이 있다 하더라도 그것이 나의 성공까지 보장하는 확실한 키가 될 수는 없다.

공개된 성공 비결로 누구나 성공할 수는 없으며 성공 비결을 강의하는 강사 역시도 그 비결로 또 다시 성공에 이를 수 있을지는 모르는 일이다. 성공 비결이라는 씨줄과 시대 흐름이라는 날줄이 잘 맞아야 성공을 경험할 수 있다. 그러면 강의와 공부를 통해 끊임없이 희망을 가져봤다가 실패를 반복하는 평범한 사람들이 성공하기 위한 ‘마스터 키’는 없을까?

필자는 ‘성공으로 가는 마스터 키’는 ‘변화’라고 생각한다. 성공하는 사람들도 한 때는 평범한 사람들이었지만 그들은 성공에 이른다고 알려진 여러 가지 방법들을 끊임없이 적용하였다는 공통점이 있었다. 새로운 성공 비결을 나의 인생에 적용해보고 혹은 나의 한의원에 적용해보고는 ‘해봐도 별로 소용이 없네’라고 포기하는 것이 아니라 끊임없이 새로운 방법을 적용해보는 경우가 많았다.

여러 가지 새로운 시도는 무엇이 매달려 있는지 알 수 없는 줄과 같다. 어떤 시도를 했을 때 성공적인 결과물로 이어질 지는 아무도 모른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변화의 줄들 중에 분명히 성공의 열매가 달려 있는 줄이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 열매가 몇 개인지 언제 나타날지는 아무도 모른다. 계속 나타나지 않다가 나이 70에 나타날지도 모르지만 언젠가 ‘나타난다’는 것은 분명하다. KFC의 창업자 할아버지처럼 66세에 1000번이 넘는 실패 끝에 나타날지 IT업계의 젊은 갑부들처럼 어린 나이에 나타날지 아무도 모른다. 하지만 계속 ‘변화’를 시도한다면 반드시 나타난다.

매일 매일 출근하는 길에 삶의 목표가 무엇인지 늘 생각한다. 무엇을 하기 위해 돈을 버는지 목표가 뚜렷하다면 ‘매일 변화하는 것’만이 성공으로 다가가는 길임은 분명하다. 그래서 아주 작은 변화일지라도 한의원의 집기를 바꾼다든지, 새로운 포스터를 붙여본다든지, 새로운 시스템을 접목한다든지, 환자들을 부르는 직원들의 호칭을 바꿔본다든지, 진료 시간을 바꿔본다든지 하는 수많은 변화를 매일 추구해보는 것이 좋다. 이러한 사소한 변화들이 쌓이고 쌓이면 환자들이 느끼게 되고 그러한 변화를 통해 환자들은 한의원이 살아 있다는 느낌을 받을 것이다. 또한 한의사를 떠나 한 개인으로서도 매일매일 아주 작은 부분이라도 변화하려는 노력을 한다면 어느새 만족스러운 ‘나’에 도달해 있지 않을까 한다.

1996년 카네기 인생 철학을 매주 한권 씩 읽으면서 시작되었던 자기 계발서적 탐독과 여러 경영 강의를 통해 배운 내용이 만족스러운 결과로 곧장 이어지지 않는 것에 대한 고민과 회의가 있었다. 하지만 원하는 목표를 달성하는 ‘성공’은 책과 강의의 내용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그로 인한 ‘변화’에 있다는 것으로 생각의 프레임이 바뀌고 많은 긍정적인 변화를 경험하였다. 벚꽃처럼 봄에 피는 꽃도 있고 동백꽃처럼 겨울에 피는 꽃도 있다. 일찍 핀 벚꽃을 최고의 꽃이라고 하지도 않는다. 매일 노력하는 우리는 언젠가 모두 滿開할 것이다. 오행에서 변화는 곧 ‘木’이며 목은 곧 ‘火’를 생한다는 것을 우리 한의사는 모두 알고 있다. ‘변화:木’가 곧 ‘성공:火’을 만들어낸다는 의미로 자의적 해석을 통해 한의학을 하는 우리 모두의 繁昌을 소망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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