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다공증의 치료에도 한약이 우수한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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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다공증의 치료에도 한약이 우수한 효과
  • 승인 2013.08.15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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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동향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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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Wang ZQ et al. Chinese herbal medicine for osteoporosis: a systematic review of randomized controlled trials. Evid Based Complement Alternat Med. 2013;2013:356260. doi: 10.1155/2013/356260. Epub 2013 Jan 30.

[개요] 골다공증은 노인인구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국내의 현실에서 주요한 관리대상이 되는 질병 중 하나입니다. 골다공증의 진단 및 치료 결과 측정은 골밀도(BMD, Bone mineral density) 값을 이용하여 측정하며 보통 요추부(lumbar spine) 또는 대퇴골(femur) 부위의 측정 평균값 등이 흔히 활용됩니다. 본 연구에서는 골다공증 환자들을 대상으로 한약을 투여한 연구들을 대상으로 체계적 고찰(systematic review)을 시행하여 그 결과를 발표하였습니다.

[논문 내용] 중국의 상해중의약대학 연구팀이 주도한 연구로서 Medline을 포함한 9개의 논문 데이터베이스 검색을 통하여 131개의 논문들을 일차적으로 연구대상으로 선정하였으며 이중 무작위 배정 임상시험(RCT)이 아니거나 원저논문(Original Article)이 아닌 논문 등을 배제하고, 이어서 임상연구의 질을 측정하는 Jadad score가 3점 이하인 논문들을 배제하여 최종적으로 12개의 RCT논문을 연구 대상으로 하였습니다. (연구참여인원 환산시 1816명)

분석결과, 한약치료는 위약군과 비교하여 요추부의 BMD를 유의하게 증가시켰으며 기존 항골다공증 제제(calcitriol. HRT 등)와의 비교에서도 보다 우수한 결과를 보였습니다. 다만 대퇴경부(femoral neck)의 BMD에는 위약군과 유의한 차이를 보이지 못했는데, 대부분의 대상논문들이 6개월간의 복용기간을 가졌으므로 향후 12개월 이상 충분한 기간 동안 복용한 이후의 연구가 필요할 것으로 전망하였습니다.

개별 한약재로는 음양곽(淫羊藿, Epimedii Herba), 골쇄보(骨碎補, Drynariae rhizoma) 등이 많이 포함되어 있었고 실험적 연구에서도 골밀도 향상과의 유의성 등이 밝혀진 바 있습니다. 연구에 포함된 일부 한약처방의 구성 내용은 <표>와 같습니다.

[필진 의견] 논문에도 언급되어 있지만 연구대상이 된 몇몇 논문들에서 참가인원 및 결과측정에 대한 맹검(Blinding)의 측면에서 일정 정도의 편향(bias)들이 발견되었으므로 향후 보다 엄격한 임상시험의 설계가 요구된다고 하겠습니다. 또한 논문에 비교군으로 제시된 항골다공증제제는 최근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는 비스포스포네이트 제제(bisphosphonates)가 아니어서 양약에 비하여 한약의 효과가 더 우수하다고 결론내리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하지만 연구대상 논문들이 전반적으로 긍정적인 결과가 나왔고, 결과 측정변수가 주관적인 수치가 아닌 BMD라는 객관적 지표라는 점, 적은 부작용 등에서 한약 치료 자체의 의의는 충분히 있는 만큼 임상에서 보다 적극적으로 접근해야 할 분야라 할 것입니다.

[링크] http://www.ncbi.nlm.nih.gov/ pubmed/?term=23431336

※ 8월 참여필진 : 홍순상, 이선행, 정종수, 유도영, 임정태, 권승원, 정창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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