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포진 환자 급증...7~9월 발생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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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포진 환자 급증...7~9월 발생 높아
  • 승인 2013.08.09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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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은주 기자

신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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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57만3362명 최근 5년간 연평균 8.3% 증가… 더위로 면역력 저하 주의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김종대)이 2008년부터 2012년까지 ‘대상포진(B02)’ 질환의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자료를 분석한 결과 전체 진료인원은 2008년 41만 7273명에서 2012년 57만 3362명으로 최근 5년간 연평균 8.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상포진’ 연도별/성별 건강보험 진료인원 추이
남성과 여성의 연평균 증가율은 각각 7.1%, 9.1%로 여성의 증가율이 남성에 비해 높게 나타났으며, 2012년 기준 진료인원 역시 남성 22만6323명, 여성 34만7039명으로 여성이 남성에 비해 1.5배 많았다.

연령대별로는 70대(2601명)>60대(2463명)>80대 이상(2249명) 순으로 고령층의 진료인원이 많았으며, 성별로는 남성은 10만명당 906명, 여성은 10만명당 1406명으로 여성이 남성보다 1.6배 많았다.  

최근 5년간 대상포진으로 병원을 찾은 진료환자의 월별 추이를 분석한 결과 기온이 높은 7~9월에 진료인원이 증가했다.

건보공단에 따르면 대상포진은 전염병이 아니라서 특별한 계절적 요인이 있는 질환이 아니지만, 다만 여름에는 더위로 인해(잠을 못 이루는 등) 체력이 떨어져서 대상포진이 더 많이 나타나는 것으로 생각된다고 밝혔다.

대상포진은 제대로 치료하지 않거나 치료 시기를 놓칠 경우에는 침범 부위에 따라서 다양한 후유증이 나타날 수 있다. 눈 주위를 침범하는 경우에는 시력에 문제가 생겨서 심할 경우에는 실명을 할 수 있고 얼굴 부위를 침범하는 경우에는 안면신경 마비가, 뇌 신경을 침범하는 경우에는 뇌수막염이, 방광 부위를 침범하면 신경성 방광이 나타날 수 있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후유증은 포진 후 신경통으로 피부 병변이 호전된 후 혹은 피부 병변이 발생한지 3개월 후에도 통증이 지속되는 것인데 주로 60대 이상의 고령 환자에서 나타나고 안구 대상포진에서 잘 나타난다. 약 70% 환자가 1년 내에 호전되지만 수년 이상 지속되어 환자에게 큰 고통을 주기도 한다.  

이미지 출처 : 국가건강정보포털 http://health.mw.go.kr

안아픈세상한의원 동작서초점 노가민 원장은 대상포진 질환의 증상 및 원인에 대해 “대상포진은 면역력이 떨어진 상태에서 잠복해 있던 수두 바이러스가 신경에 염증을 일으키면서 생기는 질환으로, 신경을 따라 수포가 올라오면서 통증이 심하게 나타난다”며, “한방에서는 전통적으로 전요화단, 사천창이라는 병명으로 치료해왔다”고 말했다.

대상포진의 한의학적 치료에 대해 노 원장은 “봉독치료는 신경에 생긴 염증을 없애고 약해진 면역력을 회복시킬 수 있고, 침치료와 사혈치료를 통해 기혈순환과 대상포진으로 인한 통증을 감소시킬 수 있다”며, “이외에도 체질에 맞는 한약처방으로 대상포진의 치료와 예방을 도울 수 있으며, 무엇보다 대상포진은 면역력이 떨어졌을 때 발생하는 질환으로써 잘 먹고 잘 쉬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신은주 기자 44juliet@mj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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