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호에 이어>

감마리놀렌산에 대한 4가지 오해

① 감마리놀렌산은 체내에서 합성되지 않는다?
감마리놀렌산에 대한 정보 중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는 것이 바로 인체 내에서 합성이 안 되므로 꼭 먹어줘야 한다는 내용이다. 하지만 이것은 사실이 아니다. ‘감마리놀렌산’은 ‘리놀렌산’을 섭취하면 합성이 되며, 현대인은 육류나 각종 기름을 통해 리놀렌산을 충분히 섭취하고 있다. 하지만 충분한 리놀렌산이 있어도 당뇨병을 앓고 있거나, 술이나 커피, 트랜스지방을 많이 섭취할 경우 감마리놀렌산이 잘 합성되지 않는다.

② 감마리놀렌산은 류마티스 치료약이다?
아직 논란의 여지가 많은 부분이다. 효과가 있다는 논문과 효과가 없다는 논문의 많은 결과들이 엇갈리고 있다. 류마티스나 아토피 같은 자가면역질환은 치료가 굉장히 어려운 질환들이다. 달맞이꽃종자유에 기대서만 치료하는 것은 금물이고, 치료와 함께 하는 보조제로 시도해 볼 만한 것 같다.

③ 감마리놀렌산은 갱년기 증후군에 좋다?
갱년기 증상이나 월경전 증후군은 프로스타글란딘의 작용으로 나타나는 것이고, 감마리놀렌산이 프로스타글란딘 대사와 관련이 있기 때문에 그 효과에 대해 연구가 진행됐다. 하지만 안타깝게 달맞이꽃종자유로 섭취한 감마리놀렌산이 갱년기 증상 개선에 효과가 없다는 것은 많은 논문을 통해 밝혀졌다. 또한 월경전 증후군(PMS)에도 효과가 없다는 게 밝혀졌다.

④ 감마리놀렌산은 아토피 치료약이다?
요즘 아토피로 고생하시는 분들이 정말 많다. 그래서 감마리놀렌산이 아토피에 좋다는 이야기에 많은 분들이 이용하고 있다. 과연 감마리놀렌산이 아토피에 효과가 있는지 알아보자.
감마리놀렌산이 많이 함유된 달맞이꽃 종자유(Evening primrose oil-EPO)가 아토피에 좋다는 것은 1981년 영국의 유명 저널인 Lancet에 기고되면서 시작됐다. 달맞이꽃종자유가 아토피 환자의 과도한 염증 반응을 줄여 주고 큰 부작용도 없어, 새로운 치료로 알려지게 된다.
하지만 먹는 형태의 감마리놀렌산에 대한 총 15건의 연구가 이뤄졌고, 감마리놀렌산(달맞이꽃종자유, 보라지오일)이 아토피에 큰 효과가 없다는 게 밝혀진다.
아직 완전한 결론을 내리기엔 연구가 부족하지만, 시도해 볼 가치는 충분하다. 그렇지만 너무 큰 기대는 하지 않는 게 좋을 듯하다.

검증된 효능 : 감마리놀렌산이 필요한 사람

콜레스테롤 수치 조절
감마리놀렌산은 콜레스테롤 수치를 조절하는 기능이 있다. 콜레스테롤수치 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LDL 수치를 낮춰주는 기능이 있다. LDL 수치가 높다면 오메가3보다도 감마리놀렌산, 달맞이꽃종자유가 더 효과적이다.

감마리놀렌산의 부작용
감마리놀렌산의 부작용은 크게 없다. 가벼운 소화기 장애 증상과 두통 등이 보고되었다. 하지만 다른 약물을 복용 중이시라면 주의해야 한다. 감마리놀렌산이 혈액 응고를 방해하기때문에, 항혈전 관련 약품을 섭취하는 사람의 경우, 상처 발생시 지혈에 문제가 생길 수 있으니 꼭 주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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