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방음악치료, 건강관리 위한 양생도구로도 활용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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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방음악치료, 건강관리 위한 양생도구로도 활용 가능”
  • 승인 2013.05.30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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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슬기 기자

김슬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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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방음악치료학회 정기이사회 및 춘계학술대회 개최
한방음악치료학회(회장 김경선)는 23일 경희의료원 정보행정동 제2세미나실에서 ‘2013년 한방음악치료학회 정기이사회 및 춘계학술대회’를 개최했다.
◇23일 열린 한방음악치료학회 학술대회에서 박지화 INSIEM 필하모닉오케스트라 수석 첼리스트(서울대, 독일 wuerzburg 국립음대 박사)가 ‘생상의 백조’를 연주하고 있다. <김슬기 기자>

이날 학술대회에서 이승현 강동경희대학교병원 한방음악치료센터 임상교수는 ‘한방음악치료가 어린이의 정서적 안정과 집중력 향상에 미치는 효과에 관한 고찰’이란 주제의 논문발표를 통해 “양방병원 소아과에서 희귀질환자에 대한 의뢰가 들어와 한방음악치료를 시행하게 됐고, 한방음악치료를 통해 아이의 손에 힘이 생기고 눈이 초점을 맞추는 등 환자의 움직임이 상당히 좋아졌다”고 말했다.
이승현 교수는 한방음악치료를 연구해 학문적 이론을 만들고, 임상실험을 통해 한방음악치료와 한방음악치료센터가 만들어지기까지 한방음악치료 관련된 연구들을 계속해왔다. 지난해 3월부터 병원 입원 아동을 대상으로 한 한방음악치료 어린이 예술캠프를 시작했고, 지난해 9월 병원 내 어린이 한방음악치료예술캠프를 강동구 국공립 어린이집 대상 한방음악치료 예술캠프로 확장시켜 진행했다.
이 교수는 “사회가 달라지면 사회의 문화가 달라지고, 그 문화 때문에 만들어지는 질병도 달라지는데, 그에 따라 질병을 치료하는 수단도 달라진다”며 “한의학의 치료는 침, 한약, 뜸 등의 치료수단밖에는 없었지만, 한의학의 새로운 치료수단의 하나로 한방음악치료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음악치료와 한방음악치료의 차이점에 대해서도 이 교수는 “서양의 음악치료는 음악과 심리학을 접목해 자폐아나 발달장애아 등 정신 질환 치료에 국한되어 사용해 그들의 심리적 안정을 추구하는 것이 목표인데 반해 한방음악치료는 한의학 원리에 따른 치료법으로 음악과 한의학을 접목해 정신적 질환뿐 아니라 육체적 질환 치료에 사용할 수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이 교수는 “한방음악치료는 심리적 안정뿐 아니라 육체적인 질병치료에 쓰일 수 있는 유의성이 있고, 중풍·암·소화기장애·만성피로증후군·아토피 등 여러 질환 치료에 적용 가능한데, 특히 발병이전 건강관리를 위한 양생 도구로도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이외에도 ▲영산회상의 음악적 구조와 표현에 관한 연구(강은일 서울예술대학교 한국음악과 교수) ▲영국 의료인류학을 중심으로, 의학을 매개로한 의사와 환자의 관계와 소통(백유상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 원전학교실 교수) 등의 발표가 진행됐다.
한편 이날 정기이사회에서는 2012년 사업 결산보고 및 안건토의 등이 있었으며, 박지화 INSIEM 필하모닉오케스트라 수석 첼리스트(서울대, 독일 wuerzburg 국립음대 박사)의 특별연주가 있었다.

김슬기 기자 seul@mj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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