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 열성경련 응급처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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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아 열성경련 응급처치
  • 승인 2013.05.02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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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훈

조영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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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대학교 한의학전문대학원에서는 3학년 2학기와 4학년 1학기 이 기간 동안 임상실습이 진행된다. 각 과를 돌며 임상실습이 진행되는 기간 동안 임상술기를 배우며, 4학년 1학기말 각 과에서 익힌 임상술기를 평가하는 OSCE 시험을 치르게 된다.

소아과를 예로 들자면, ‘소아 아토피 피부염 중등도 평가’의 소아검사와 ‘이물질 기도폐색 응급처치’, ‘소아 열성경련 응급처치’ 등 시술과 관련된 임상술기 교육이 이뤄지는데, 소아과 임상실습 때 배운 ‘소아 열성경련 응급처치’에 대해 소개해볼까 한다.

소아 열성경련 응급처치가 필요한 경우는 생후 3개월~5세 사이의 소아에서 중추신경계 감염이나 급성대사질환 없이 열과 동반되어 단순 열성경련을 하는 경우가 소아 열성경련 응급처치의 적응증이라 할 수 있다.

<사진 1> 소아 열성 경련 모형(Anne)

소아 열성경련 응급처치에 필요한 준비물은 ① 소아 열성 경련 모형<사진 1> ② 귀체온계 ③ 자락술 시행 SET인데, 자락술 시행 SET는 란셋(멸균처리, 1회용), 글러브(멸균처리, 1회용), 포타딘 코튼볼, 포셉, 거즈(멸균 처리)로 구성되어 있다.<사진 2>

 

우선, 본격적인 응급 처치에 앞서, 아이의 한쪽 발바닥을 두들기며 반응을 평가하여 의식을 확인한다. 다음으로 귀 체온계를 사용하여 체온을 측정한다.

 

응급 처치 시행은 먼저, 아이의 옷을 느슨하게 하거나 벗기고, 기도 확보와 질식의 위험성을 줄이기 위하여 아이를 옆으로 눕히고 기도를 유지한다.

 

그 다음 자락술을 시행하는데, 먼저 의사는 손을 청결히 하며, 자락술 시행을 위한 준비물을 확인한 뒤, 글러브를 착용한다. 포셉으로 포타딘 코튼볼을 집어 자락술을 시행할 십선혈 부위를 한쪽 끝에서 반대쪽 끝으로 문지르는 방법으로 소독한다. 그런 다음 란셋으로 십선혈을 자락하고, 시술 부위에서 출혈된 혈액을 소독거즈를 사용하여 닦아 낸다. 그 후, 포셉으로 포타딘 코튼볼을 집어 시술 부위를 한쪽 끝에서 반대쪽 끝으로 문지르는 방법을 사용하여 소독한다.

진찰 마무리는 부모에게 응급처치 시술이 끝났음을 알리고 협조에 감사를 표하며, 결과를 요약설명하고 해열 및 진료의 필요성을 설명한다.

참고로 열성경련은 소아에서 가장 흔한 발작질환으로 예후가 양호한 질환이지만 패혈증이나 뇌수막염 같은 중대한 급성감염질환의 증상일 수도 있기 때문에 발열의 원인에 대한 세심한 조사가 필요하며 특히 첫 번째 경련일 경우에는 더욱 주의를 해야 한다.

열성경련은 생후 6개월 이전과 5세 이후에는 드물며, 생후 14개월~18개월에 절정을 이룬다. 열성경련 환아의 90% 이상이 3세 전에 첫 경련을 하며, 생후 5~6개월 이전에 경련이 발생하는 경우는 열성경련보다는 중추신경계 감염을 의심해 보아야 한다.

※ 참고문헌 : 2013학년도 한의학기본교육 임상술기지침. 부산대학교 한의학전문대학원. 2012. 401~407쪽

* 부산대학교 한의학전문대학원에 재학 중인 평범한 예비 한의사가 학교에서 어떤 교육을 받고,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지 궁금하신 분은 제 블로그(http:// blog.naver.com/pnukmed10)에 한 번 놀러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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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화로운 함령 2013-05-04 18:02:55
저는 한의학적으로 열성 경련을 어떻게 치료하는지 궁금해서 들어와봤는데
순전히 패혈증, 뇌수막염 등 이론 근거도 양방내용이고 처치법도 양방소아과내용이네요

한방에서 어떤 관점으로 바라보고 있고 한방에서는 무엇을 어떻게 치료하고 있는지는 없네요. 한방은 원래 치료를 못하는 것인지, 아니면 양방을 알자고 학생에게 이런 수기까지 시험을 보고 그러는 것인지 알수가 없네요.이곳에 들어와서 시간낭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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