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성 알레르기 비염에 대한 침치료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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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성 알레르기 비염에 대한 침치료 효과
  • 승인 2013.03.07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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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동향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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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한의사를 위한 연구동향(52)

[개요] 알레르기 비염(Allergic rhinitis, AR)은 흔한 질환으로 다양한 알레르기 항원에 의해 촉발되는데 최근 환자가 증가하는 추세로 재채기, 콧물, 코막힘, 코가려움증이 주증상입니다. 연중 짧은 기간에만 간헐적으로 발생하는 계절성 알레르기비염(Seasonal Allergic rhinitis, SAR)과 지속성 알레르기 비염(Persistent Allergic rhinitis, PAR)으로 나뉘며 최근에는 간헐적, 지속적이라는 용어를 쓰기도 합니다. 류코트리엔 수용체 길항제, 비강 분무 스테로이드제 등 약물치료 수단이 많이 발전되었고 특히, 2세대 항히스타민제가 쓰이면서 졸림, 집중력 저하와 같은 진정작용과 항콜린 작용은 줄어들었습니다. 하지만 모든 중등도 지속성 알레르기 비염환자에게 약물치료가 효과적인 것은 아니기 때문에 다른 치료수단을 찾는 경우도 많으며 침치료도 많이 선호되고 있습니다. 이에 알레르기 비염 침치료 RCT들을 종합한 Systematic review(SR)에 대해서 소개하고자 합니다.

[논문 내용] 2008년 9월까지 AR의 침치료 논문에 대하여 MEDLINE 등의 영어권 데이터베이스 및 한국, 중국 데이터베이스의 전자검색과 한국의 한의학 저널 등의 수기검색을 실시하여 PAR 및 SAR 에 대한 침 RCT 116개를 찾았고 레이저 침이나 뜸치료가 병용된 것 등을 제외한 후, 12개가 최종적으로 적합한 연구로 판정되었습니다.

분석결과는 PAR과 SAR에서 결과가 다릅니다. 지속성 AR에서의 침과 가짜침을 비교한 4개의 연구를 분석한 결과 침치료군이 PAR의 증상을 더 많이 경감시키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치료횟수를 단 1회만 시술한 경우에는 가짜침과 비교했을 때에는 증상은 호전시키지만 nasal volume을 증가시키지는 못했습니다. 침과 약물치료를 비교한 경우에는 침치료가 고식적 약물치료와 비교해서 뚜렷한 효과 차이가 없었습니다.

그에 반해, 계절성 AR에 대한 4개의 RCT를 통해 침치료와 가짜침치료, 침치료와 약물치료를 비교한 결과 효과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8개의 연구에서 안전성을 평가했으며 6개의 연구에서 통증, 어지럼증, 멍 등의 부작용이 보고되었는데 전체의 9% 정도이며 서양의학적 약물치료에 비해서는 무시할 만한 수준이고 진짜침과 가짜침 사이에 부작용 비율에 차이는 없었습니다.

[필진 의견] 이전에도 알레르기 비염에 대한 SR이 발표된 적 있지만 여러 방법론상의 문제가 있었는데 이 논문은 그것을 보완한 논문으로 지속성 AR에서는 침치료가 비염증상을 호전시키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계절성 AR에서는 침치료가 대조군에 비해 나은 결과를 보여주지 못했다고 결론 내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대상이 된 연구 자체가 많지 않아서 Sample size가 충분치 못하며 몇몇의 연구에서는 방법론상의 결점이 있어서 명확한 결론을 내리는 데는 한계가 있다고 서술합니다(그래서 저자들은 our finding provide some suggestive evidence that acupuncture is beneficial for PAR이라고 서술하고 있습니다).

오늘자 연구동향팀 기사에 같이 소개된 한·중 다국가 다기관 AR 침연구(2012, Allergy)는 침치료 효과(1)에 대한 이 논문의 결론을 보강합니다. 또한 Cochrane 연합에서 침의 AR 치료효과에 대한 체계적 고찰을 할 예정이므로 그 연구가 포함된 결과 어떤 결론이 날지 관심을 가지고 지켜볼 연구입니다.

[링크] http://www.ncbi.nlm.nih. gov/ pubmed/19441597

[출처] Lee MS et al. Acupuncture for allergic rhinitis: a systematic review. Ann Allergy Asthma Immunol. 2009 Apr;102(4):269-79

연구동향팀

※ 3월 참여필진 : 이주현, 임정태(2), 정창운, 조준영, 진속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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