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투석 시 除水困難症에 오령산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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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투석 시 除水困難症에 오령산이 좋다
  • 승인 2013.02.07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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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동향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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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한의사를 위한 연구동향(49)

[개요] 만성 신부전 환자들이 신장투석을 하는 이유는 망가진 신장기능으로 인해 체내에 축적된 수액을 여과시켜 체내 노폐물을 제거하고 체액 증가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심장 및 순환기계의 부담을 줄여주는 것이 일차 목표입니다.

하지만, 투석을 진행하다보면 갑작스런 체액 제거에 환자의 몸이 제대로 보상을 하지 못해 순환부전에 빠지게 되고, 그 결과 근육경련 뿐 아니라 혈압 저하가 발생하여 투석을 지속할 수 없게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것을 除水困難症이라고 합니다. 여기에 水不利를 치료하는 처방인 五 散을 활용하여 좋은 효과를 얻은 연구가 있어 소개합니다.

[논문 내용] 2010년 5월 1일에서 2011년 4월 30일까지 고칸 후쿠야마 병원 외래에서 투석을 시행하던 120명의 환자 중 주 1회 이상 투석 중 하지 근경련을 나타내었고, 이전에 이미 서양의학적 치료를 시행하였으나, 除水困難症 치료가 되지 않았던 20명 (남성 10명, 여성 10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연구했습니다.

대상자들은 투석 당일에는 투석 시작 30분 전과 저녁식사 전, 비투석일에는 아침식사 및 저녁식사 전에 쯔무라 五 散 과립을 5.0g/day로 복용했습니다. 연구 시작 전과 8주 후에 테라사와 水毒 설문을 시행했으며, 동시에 투석시 사용한 10% NaCl 정주 사용병수, 투석 종료시점의 혈중 BNP농도·혈압(수축기·확장기)을 체크하였습니다. 자료 분석시에는 20증례를 당뇨병 합병군(DM군)과 당뇨병 비합병군(非DM군)으로 분류하여 비교 분석 시행하였습니다.

8주간의 복용이 종료된 후 五 散에 의한 유해사고는 특별히 없었고, 중도 탈락자도 없었습니다. DM군과 비DM군 사이의 시작점에서의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도 없었습니다.

먼저 水滯 스코어는 시작점에서 양 군 모두 판정기준인 13점 이상을 보였으며, DM군(p<0.0001)과 비DM군(p<0.0001)에서 모두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저하되었습니다. 양 군간에는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없었습니다. 투석 간 사용한 10% NaCl 사용병수 역시 양군에서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저하되었습니다(DM군:p=0.0082, 비DM군:p=0.0062). 하지만 NaCl사용량은 양 군간에 유의한 차이를 보였는데, 비DM군 쪽이 NaCl을 보다 적게 사용할 수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투석종료시 BNP 농도 역시 양 군에서 모두 유의하게 저하되었습니다(DM군:p=0.0001, 비DM군: p=0.0036). 하지만 여기서는 양 군간의 유의한 차이는 보이지 않았습니다. 투석 종료시의 수축기 혈압은 양 군 모두 유의하게 상승을 보였습니다(DM군:p=0.0016, 비DM군:p=0.0145). 하지만 양 군간의 유의한 차이는 없었습니다. 수축기 혈압과는 반대로 확장기 혈압에서는 유의한 변화를 보이지 않았습니다.

[필진 의견] 이번 연구는 다음과 같은 의의가 있습니다. 첫째, 水滯 스코어를 보았을 때, 일단 수액대사의 이상을 보이는 신장투석 환자의 경우 證 판별시 水滯를 가장 먼저 생각할 수 있습니다. 五 散 투약 이전부터 이미 모든 환자들은 판정기준인 13점 이상을 보였기 때문입니다.

동시에 五 散 투여가 水滯 스코어의 유의한 하강을 일으킨 것을 확인하여 五 散의 水滯證에 대한 효과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둘째, 10% NaCl 사용병수를 통해 五 散의 신장투석 환자에 대한 근경련 예방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10% NaCl은 신장투석 중 발생하는 근경련을 예방 및 치료하기 위해 사용하는 용액입니다.

투석 시 근경련은 그 자체만으로 除水困難症의 원인이 되며, 경련 발생시 투석을 중단하여야 하는데, 五 散 투약을 통해 그 사용량이 감소했고, 그 결과 순환계에 과부하를 줄 수 있는 Na+주입량을 줄일 수 있었습니다. 이 뿐 아닙니다. 셋째로, 혈중 BNP 농도 및 수축기 혈압 변화를 통해 五 散이 신장 투석시 발생하는 순환부전을 개선할 수 있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신장 투석시 혈관 내 체액을 제거하다보면, 순환혈장량이 부족해지게 됩니다. 이것을 plasma filling이라는 조직간액, 세포외액의 보충을 통해 해결해야 하나, 심혈관 예비능이 떨어진 신장투석환자는 그 과정을 제대로 수행할 수 없어 결국 순환부전상태에 빠지게 됩니다.

그 결과 심부전 상태로 인해 혈중 BNP농도는 상승, 수축기 혈압은 감소하게 됩니다. 五 散 투약 후 투석 종료시의 BNP 농도는 저하, 수축기 혈압은 유의한 상승을 보였습니다. 이것은 五 散의 순환부전 개선 효과를 의미합니다.

마지막으로 五 散은 DM합병군과 DM비합병군에서 효과면에 있어 유의한 차이를 보이지 않았기 때문에 DM합병 유무에 상관없이 사용할 수 있음을 볼 수 있었습니다.

[출처] Kentaro WADA. Effect of Traditional Japanese Herbal (Kampo) Medicine, Goreisan, for Disdialysis and Muscle Cramps in Patients undergoing Maintenance Hemodialysis. Kampo Med Vol.63 No.3 168-175, 2012.

연구동향팀

※ 2월 참여필진 : 권승원(2), 이승훈, 이주현, 임정태, 정창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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