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증 약이 태아에게 미치는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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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증 약이 태아에게 미치는 영향
  • 승인 2012.10.25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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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동향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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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한의사를 위한 연구동향

[개요] Selective Serotonin Reuptake Inhibitors(SSRIs)는 효과적이면서도 안전한 우울증 치료제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는 임신 여성들에게도 자주 처방되지만, 태아의 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알려진 바가 별로 없습니다. SSRIs가 태아의 성장과 출생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한 논문이 있어 소개합니다.

[논문 내용] 네덜란드 로테르담에 사는 7천696명의 임신 여성을 대상으로 연구가 진행되었습니다. 3개월에 한번 씩 설문지와 약국의 처방 기록을 모두 수집하여 SSRIs의 복용 빈도와 복용량을 조사하였습니다.
이들 대상 여성들 중 91.3%(7천27명)가 우울증 증상이 없거나 경미했고, 7.4%(570명)의 여성들이 임상적으로 의미 있는 우울증 증상을 보였으나 SSRIs를 복용하지는 않았으며, 1.3%(99명)의 여성들이 SSRIs를 복용하였습니다. SSRIs 복용이 태아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기 위해서 저자들은 태아의 신체와 머리의 크기를 3개월에 1번씩 초음파로 측정하였습니다.
또한 출산에 대한 영향을 알아보기 위해서 조산, 출산 예정일의 단축, 출생 시 체중의 감소 여부 등을 조사하였습니다.

그 결과, 우울증을 호소하는 모체의 태아들은 신체와 머리 크기의 성장이 저하되어 있었습니다. SSRIs를 복용하는 모체의 경우 우울증의 증상은 훨씬 경미하였고, 태아의 신체 성장도 정상적이었으나, 태아의 머리 크기 성장은 저하되어 있었습니다. 또한 SSRIs를 복용하는 모체들은 조산의 위험도 더 높았습니다.

[필진 의견] SSRIs와 그 대사 물질들은 태반을 통과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모체의 72%에 달하는 농도가 제대혈에서 측정됩니다. 모체가 SSRIs를 섭취했을 때 태아는 출생 시 신경계, 소화기계, 호흡기계, 순환계에 여러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고 합니다. 최근 들어 이러한 증상들을 임신 시 항우울제 복용 증후군으로 부르기도 합니다.
물론 임신 중 우울증을 치료하지 않았을 때도 부정적인 영향은 있습니다. 태아발달이 저하되거나 언어발달이 지연되기도 합니다. 그래서 SSRIs의 임신 중 복용에 대해서 지금도 논란이 끊이지 않습니다. 임신 우울증의 한의학적 치료를 모색해보는 것도 좋을 것으로 보입니다.

[출처] Maternal Use of Selective Serotonin Reuptake Inhibitors, Fetal Growth, and Risk of Adverse Birth Outcomes. March 5, 2012. doi:10.1001/archgenpsychiatry. 2011. 2333.

[링크] http://archpsyc.jamanetwork.com/article.aspx?articleid=115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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