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약법·서울대한의대·한의약청 해결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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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약법·서울대한의대·한의약청 해결하라”
  • 승인 2003.05.30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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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한련, 한의협 무사안일 질타 국회앞에서도 집회 가져


전국한의과대학학생회연합(이하 전한련. 의장 전종열)은 한의계의 현안해결 해결을 촉구해 귀추가 주목된다.

전한련은 현안문제를 대내적인 문제와 대외적인 문제로 나누어 문제해결을 촉구했다. 대내적인 문제로는 한약학과 문제, 약대 6년제 문제, WTO DDA와 관련한 양허안과 중의사 문제, 그리고 최근 부쩍 는 양의사의 침시술과 의사·약사에 의한 한약제제의 투약 등의 문제를 꼽았다.

대외적인 문제로는 독립한의약법의 토대 마련, 서울대 내 한의대 설치, 한의약청 설립 등을 들었다.

대외적 문제와 관련해서 학생들은 한의사의 직능을 명확히 규정하고 한의학의 특성에 맞는 법제도를 정비하여 한의학의 전문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한의약법의 제정이 반드시 필요하며, 한약·한약제제·한방건강식품·한방의료기기 등의 규격·품질·유통관리를 전담할 한의약청도 필수적이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한의학 발전의 전제조건으로 서울대 내 한의대 설치도 촉구했다. 학생들은 서울대가 국립대학 중 학문 연구를 위한 인프라가 가장 잘 구축되어 있다는 이유로 서울대 설치를 강력히 주장했다.

학생들은 이런 주장을 지난달 28일 한의협과 국회앞 동시집회를 통해 한의협과 국회에 입장을 전달했다.

특히 한의협에 전달한 성명서는 한의협의 각성을 촉구하는 글이 주조를 이뤄 관심을 끌었다. 이 성명서에서 학생들은 “허다한 문제가 산적해 있는데도 한의협은 가시적인 어떤 대책도 내놓지 못하고 있다”고 질타하면서 한의협의 각성을 촉구했다. 이날 한의협 앞에서 집회를 이끈 이승룡 전한련 부의장(세명대)은 “한약분쟁이 시작된 93년 이후 10년간 한의협은 달라진 것이 없다”고 지적하면서 “학생들이 마음놓고 공부하도록 여건을 조성해 달라”고 호소하기도 했다.

학생들로부터 요구사항을 전달받은 한의협은 학생들의 주장에 공감한다는 뜻을 나타냈다. 김동채 상근이사는 “학생들의 주장은 한의협의 주장과 일치한다”면서 “요구사항의 해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승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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