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실련 이진욱 회장, 6일 무기한 단식투쟁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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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실련 이진욱 회장, 6일 무기한 단식투쟁 돌입
  • 승인 2012.08.06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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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예정 기자

이예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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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협 1층 로비, 김정곤 회장 사퇴 및 비대위 구성 촉구

 

참의료실천연합회(이하 참실련) 이진욱 회장이 대한한의사협회 김정곤 회장의 조속한 사퇴와 비상대책위원회의 구성을 촉구하며, 8월 6일 오후 3시 40분부터 대한한의사협회 회관 1층 로비에서 무기한 단식투쟁에 돌입했다. <사진>

단식투쟁에 돌입하면서 이진욱 회장은 “그동안 참실련은 ‘천연물신약 문제해결을 위한 협회의 방안에 대해 반대하며, 천연물신약 문제해결에 의지가 없다면 김정곤 회장님의 용퇴를 바란다’는 내용의 서명운동을 펼쳐 일주일 동안 총 1천 724장을 받았다”며, “서명에 동참해 주신 분들의 뜻을 가볍게 여길 수 없었으며, 1천 723명의 적극적인 행동 뒤에는 1만8천여 명의 한의사의 마음이 뒤따르고 있음을 잘 알고 있기에 이 분들의 마음을 담아서 이 용기에 화답하기 위해서 단식투쟁을 선언한다”고 밝혔다.

이진욱 회장은 “그동안 한의사협회는 온당한 의료인으로서의 권리인 현대의료기기 확보, 의료기사 지휘권 확보는 고사하고 한의사의 전문성을, 침을, 한약을, 위상을 야금야금 빼앗기기만 했고, 현 김정곤 회장이 지휘하는 40대 협회에 이르러 이러한 참상이 극에 달하고 있다”며, “이것이 한의사협회가 힘이 없고, 돈이 없어서라 아니라는 것을 3년째 속아오면서 알게 되었고, 이는 김정곤 협회장을 위시한 한의협이 한의사 회원에게 변명과 거짓말을 늘어놓으며 현안에 대해서 적극적인 대응을 하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고 주장했다.

그리고 그 근거로 “△건기식업체들은 국민건강은 외면한 채, 홍삼과 식약공용 한약재를 이용하여 ‘한약보다 더 안전하고 믿음직하다고 광고하는 식품’들을 쏟아내고 있으며, △양약사들과 제약회사는 식약청과 함께 생약제제라는 이름으로 한약을 마음껏 유린하고 있고, △김남수를 비롯한 돌팔이들은 자신들이 한의사보다 치료를 더 잘한다며 골목골목에서 한의학을 팔아 자신들의 잇속을 채우고, 국민들에게 엉터리 한의학으로 한의학에 대한 불신만 심어주고 있으며, △양의사들은 한의학을 미신과 비과학으로 매도하면서도 한의사의 상징인 침을 IMS라는 이름으로 도둑질해 가기에 이르렀으며, 이 모두가 지난 10여 년 동안 벌어진 참극”이라고 제시했다.

또한 “한의사들도 부작용을 걱정하면서 조심스럽게 처방하는 많은 한약재들이 식약공용 한약재로 분류돼 있어, 참실련이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을 내놓았음에도 불구하고, 현 집행부는 ‘식약공용 품목 문제해결을 위해서는 의약분업이 해결책이다’라는 말까지 하고 다니며 식약공용 품목 축소를 등한시했다”며, 한의협을 비판했다.

천연물신약 문제에 있어서도 “참실련은 복지부가 천연물신약을 양의사와 한의사가 공동사용하려는 안을 담은 문건을 폭로하여 당장의 위기를 넘길 수 있었지만, 그 이후 협회의 반응은 이 문서의 유출경로만을 문제 삼으며, 감사원 감사청구 운운하면서 문서 유출자를 색출해내라고 복지부를 협박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더불어 “협회가 진정 복지부에 “천연물신약은 한약이고 한의사만 사용해야 하며 양의사는 처방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면, 복지부에 “왜 우리 뜻과 달리 일을 진행하느냐”고 항의부터 하는 것이 정상적인 협회의 대응일 것이며, 김정곤 협회장과 집행진은 단식투쟁이나 삭발투쟁을 포함한 모든 방법을 동원해서 강력한 반대의 뜻을 표현했어야 했다”고 덧붙였다.

천연물신약 문제 해결에 대해 이진욱 회장은 “천연물신약 문제가 불거진 이후 법률전문가 행정전문가, 공무원, 여러 교수님들에게 자문을 구한 결과, 천연물신약의 양의사 처방에 관하여 심각한 우려를 표했고, 투쟁을 통한 강력한 대국민 홍보의 필요성을 제시해주었다”며, “전 한의계가 일치단결한다면 분명 지금의 천연물신약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따라서 “한의계의 존망이 달려있는 작금의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김정곤 회장 및 집행부의 즉각적인 사퇴와 강력하고 슬기로운 새로운 지도부의 등장만이 우리 2만 한의사들의 대내외적인 확고한 의지표현의 시발점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예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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