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요] 최근 침 치료가 체외수정의 성공확률을 높인다든가, 임신 중 오심구토에 효과적이라는 연구를 통해 침 치료는 부인과 뿐 아니라 산과에서도 그 활용도가 주목받고 있다. 이번 논문은 2005년 미국에서 이루어진 연구로 출산 과정에서 침 치료의 임상적 효과를 알아보기 위한 환자-대조군 연구이다.
[논문 내용] 산모의 나이, 임신 주수, 옥시토신의 사용량 등을 고려하여 총 45명의 침 치료를 받은 환자와 이에 대응되는 127명의 대조군 환자들을 선발하였다. 침 치료는 이혈 및 방광경, 독맥, 간경, 위경 등에 피내침, 전침 및 지압자극을 받았다.
제왕절개 비율은 침 치료군은 7%, 대조군은 20%로 유의한 차이가 있었다. 또한 78%의 간호사들이 침 치료가 환자의 안정에 도움을 주고 83%의 간호사들은 침 치료자의 존재가 그들의 분만 업무에 방해되지 않는다고 대답했으며, 87%의 환자들이 침 치료가 그들의 분만을 도왔다고 응답했다.
[필진 의견] 본 연구는 환자-대조군 연구로서 무작위 대조군 임상연구에 비해 근거의 수준이 낮지만 출산 과정 중 침 치료의 유효성을 기존에 연구가 시행되었던 이란, 노르웨이, 스웨덴에 이어 미국의 실정에서도 다시 한 번 입증해준 연구라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특히 최근 국내에서 난임에 대한 한방임상진료지침이 개발되고, 독일 등에서 불임치료에 침 치료를 임상에 활용하는 등 산부인과 영역에서 침 치료의 활용도가 높아지는 실정에서 국내 분만 환경에 맞는 분만 시 침 치료의 유효성과 안전성에 관한 연구가 필요할 것으로 생각된다.
[출처] Citkovitz C, et al. Effects of acupuncture during labor and delivery in a U.S. hospital setting: a case-control pilot study. Altern Complement Med. 2009 May;15(5):501-5.
연구동향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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