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메이커 | 신홍일 한의사가 말하는 사상의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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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메이커 | 신홍일 한의사가 말하는 사상의학
  • 승인 2011.07.14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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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은주 기자

신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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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모두 같은 종’의 개념에서 ‘태양인’이다”

“사람은 ‘모두 같은 종’의 개념에서 ‘태양인’이다”
사상을 네 가지로 나눈 건 ‘삶의 양태’에 따른 것

“이제마 선생의 학문은 삶 그 자체로 인간의 뿌리가 무엇이고 인간은 왜 태어났으며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알려주는 학문”이라며 사상의학에 깊은 열정을 품었던 신홍일(51) 원장.
1998년 즈음에는 동료와 선후배 한의사들의 요청으로 사상의학 강의를 시작했으며, 이러한 강의들을 계기로 2000년 5월에는 「동의수세보원주해」(대성의학사 刊)를 펴내기도 한 그가 최근 체질진단에 있어서 모든 사람들이 ‘태양인’이라고 주장해 주목받고 있다. 이에 본지는 신홍일 원장을 만나보았다.   <편집자 주>

-초기 사상의학을 접할 때 「동의수세보원」보다는 그것을 해석하여 자신의 생각을 접목시킨 강의를 주로 하신 것으로 아는데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초기 사상의학을 접할 때 「동의수세보원」보다는 그것을 해석하여 자신의 생각을 접목시킨 강의를 주로 하신 것으로 아는데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초기 사상의학을 접할 때 「동의수세보원」보다는 그것을 해석하여 자신의 생각을 접목시킨 강의를 주로 하신 것으로 아는데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어떠한 학문이 됐든지 사실 강의하는 사람들도 다 알고 강의하는 게 아니다. 다 알고 가르치고 있다는 것은 배우는 사람들의 착각이다. 즉 뭔가 잘못되고 아닐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을 때, 그 오류를 지적하는 사람은 그렇게 볼 수 있는 능력을 갖추었기에 인식할 수 있는 것이고, 그렇지 않은 사람들은 그저 받아써서 외우는 것만으로도 바쁘다. 다시 말해서 어떤 것에 의문이 든 사람은 그 이상의 무언가를 더 할 수 있는 사람이라는 것이다.

나도 공부를 하다 보면 10년 전 생각과 현재가 다를 때가 있다. 하지만 10년 전에 했던 말을 왜 바꾸냐고 따지기 보다는 학문이란 것은 계속해서 연구하고 발전하는 것이기 때문에 당시 그렇게밖에 말할 수 없던 것이 현재에는 달라질 수가 있다는데 의의를 두어야 하는 것이다. 결코 말을 바꾼 것이 아니라 그동안 공부하고 노력한 만큼 발전을 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동의수세보원」 역시 가르치는 사람마다 해석이 다를 수 있다. 즉 검증의 과정이 필요하다.

-최근에 체질진단에 있어서 사람들이 다 ‘태양인’이라고 한 이유는?

사람들이 말을 전해들을 때 정확하게 들어야 하는데 그렇지 않고 자기 마음대로 해석한다. 사람이 남자와 여자로 나누어져 있지만 둘 다 똑같은 사람이다. 사람이라는 본체는 뭔가? 성격이 다르긴 하지만 그렇다고 모두가 사람이 아닌 것은 아니다. 모두가 사람이라는 한 종으로 봤을 때 태양인, 즉 종자가 다 같다는 말이다. 그런데 서로가 중요시하는 부분과 가치관, 사는 행태 등이 다르기 때문에 각각 차이가 나고 사상으로도 나눌 수 있는 것이다.

따라서 이제마 선생님께서 말씀하신 바대로 사람을 사상인으로 나누었을 때 태양인의 비율은 0.1%이다. 그러나 사람을 사상인으로 나누기 이전에 무엇으로 보아야 하는가를 생각해보았을 때 ‘사람은 모두 태양인’이라고 말한 것이다. 즉 태극이 작용하여 음과 양이 되고 음양이 작용하여 사상이 되는데, 이 사상의 근원은 태극인 것이다. 사람을 창조한 태극의 이치는 태양이라고 말한 것과 마찬가지이다. 다시 말하면 현생 인류는 태양인이라는 한 가지 종이라는 의미로 말한 것이다. 사람을 사상이라는 네 가지로 나누어 살핀 것은 사람을 삶의 양태(天命)로 나누어 놓은 것으로 사람 종자가 다르다는 것이 아니다.

-실제로 모든 환자들에게 태양인 약을 쓴다고 들었는데…

잘 맞아 떨어지니까 그렇게 쓴다. 환자가 복약 후에 불만이 생기고, 약이 잘 듣지 않는데 무슨 고집으로 그렇게 하겠는가? 그게 아니니까 그렇게 쓴다. 20년간 소음인, 소양인, 태음인 약을 썼던 것보다 더 효과가 좋으니까 쓴다. 내 이론이 맞는다고 남들에게 주장해서 내가 얻는 게 뭐가 있다고 그렇게 주장하겠는가? 가족들도 20여 년간 소음인 소양인 태음인 약을 썼는데, 태양인 약을 쓴 후 효과가 더 좋으니까 그렇게 쓰는 것이고, 써보라고 권하는 것뿐이다.

-사상진단의 활성화 및 발전을 위해 어떤 노력을 하는가?

사상진단의 활성화 및 발전에는 시간이 좀 더 필요할 것 같다. 현재 사상을 하는 사람들이 각각 설문지를 만들어서 쓰기도 하고, 수치를 재서 진단하기도 하는 등 여러 가지 방법으로 노력을 하고 있다. 각자가 직접 써보고 검증의 과정을 거쳐 보편적인 사상진단법을 만들어 갈 것이라고 생각한다.

개인적으로 나는 더 많은 사람들이 쉽게 사상에 대한 강의를 접할 수 있도록 인터넷 사이트 프리챌(www.freechal.com)과 네이버(www.naver.com)에 카페를 만들어 그 동안 강의한 내용을 올려놓았다.
요즘에는 책을 출판하지 않는 대신 원고를 그곳에 올려놓고 있다. 일단 강의를 다 공개하고 옳고 그름은 강의를 보고 실제 경험한 사람들이 검증해보라는 의미다. 즉 난 맞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그렇게 해석하고 강의하고, 내 환자에게 처방을 한 것이므로, 검증은 내 몫이 아니라 배우고 직접 써본 사람들의 몫인 것이다.

대담 : 허원영 본지 편집위원
정리 : 신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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