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의료원-국립대병원 간의 연계체계 구축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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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의료원-국립대병원 간의 연계체계 구축 제시
  • 승인 2011.05.26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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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은주 기자

신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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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의료원 인력난 심각, 25%가 공보의

의료취약계층의 건강증진을 위해 지역거점 공공병원의 역할을 강화하고, 지역보건소와 국립대 병원과의 연계체계를 마련하는 등 합리적인 지역거점 공공병원의 발전방향을 모색하기 위한 자리가 마련됐다.

25일 국회의원회관 소회의실에서는 ‘의료취약계층을 위한 공공보건의료사업 활성화 방안’을 주제로 한 토론회가 국회의원 김금래 의원 주최 보건복지부와 전국지방의료원연합회의 후원으로 개최됐다.

이날 인사말에서 김금래 의원은 “지역거점 공공병원이 진정한 공공병원으로서 제대로 일하기 위해서는 인력, 시설, 장비, 교육 등 모든 분야에 있어서 국가의 체계적인 지원 및 운영방안이 함께 마련되어야 할 것”이라며, “하지만 그동안 지역거점 공공병원은 ‘공공성’에 바탕을 둔 운영으로 경영난과 안정적인 의료인력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김 의원은 “따라서 이번 토론회가 지역거점 공공병원의 역할 강화와 발전방향을 모색해보는 자리가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토론에 앞서 경상대 의대 예방의학교실 정백근 교수는 ‘지역거점 공공병원 공공보건의료사업 활성화 방안과 과제’라는 주제발표에서 지역거점 공공병원의 공공보건의료사업 활성화 방안으로 △정부 차원의 질병관리사업 체계에 적극적으로 포섭 △보건복지부 내부의 파트너십 구축 △지역거점 공공병원에 대한 획기적 투자 △광역지방정부 차원의 공공보건의료기관 간 파트너십 구축 △공공보건의료인력에 대한 체계적인 교육 프로그램 시행 등을 꼽았다.

이어 발제자로 나선 서울대 의대 의료정책실 권용진 교수는 ‘지방의료원-국립대병원 간의 연계체계 활성화방안’을 통해 현재 지방의료원의 인력·시설 부족 현황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하고 환자가 더 나은 서비스를 받기 위해서는 국립대병원과의 인력교류 혹은 국립대병원으로부터의 교육?훈련 등 네트워크 구축이 활성화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즉 정부 차원에서 확실한 제도를 마련해 국립대병원 유명교수의 순회 외래진료와 상주파견진료의사 등을 지방의료원에 파견함으로써 인력 수준을 높이고, 권역별 국립대병원에 교육훈련센터를 두고 인력교육도 지속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보건복지부 공공의료과 은성호 과장은 “지방의료원 인력 중 25%를 공중보건의로 대체하고 있는 등 인력부족현상은 심각하다”며 “현재 국회에서 논의 중인 ‘공공의료에 관한 법률 개정안’이 통과되면 지방의료원 인력지원에 어느 정도 탄력이 붙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은 과장은 또 “지역보건소-지방의료원-국립대병원의 3단계 네트워크를 구축한다면 원활한 지역 공공의료를 담보할 수 있다”며, “이는 지자체의 역할이 큰 만큼 지방정부에서도 함께 힘을 모아주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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