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방의학논단(6) - 남경중의약대학 황황(黃煌) 교수의 學術思想
상태바
경방의학논단(6) - 남경중의약대학 황황(黃煌) 교수의 學術思想
  • 승인 2011.05.19 12:0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주)옴니허브 학술부

(주)옴니허브 학술부

contributor@http://


藥證과 經方 臨床應用 - 반하

반하는 ‘嘔而不渴’을 주치하고 더불어 咽痛, 失音, 咽喉異物感 등 증상을 치료한다. 옛날에는 嘔吐를 나누어 설명하였는데, 有聲無物은 ‘嘔’이고, 有物無聲은 ‘吐’라 하였다. 반하가 주치하는 것은 바로 이런 嘔惡有聲의 惡心과 嘔吐이다. 반하는 중의에서 ‘嘔를 치료하는 聖藥’이라 칭한다.

「금궤요략」의 소반하탕(半夏, 生薑)과 대반하탕(半夏, 人蔘, 蜜)은 모두 구토치료에 이용된다. 여러 가감법에서도 반하가 止嘔하는 것을 알려주고 있는데 예를 들어, 厚朴七物湯 조문에는 “嘔者加半夏五合”, 竹葉湯 조문에 “嘔者,加半夏半升”, 白朮散 조문에 “心煩, 吐,痛不能食,加細辛一兩,半夏大者二十枚”라고 되어 있어, 반하가 구토를 주치하는 것을 볼 수 있다.

그러나 장중경이 구토치료에 모두 반하를 사용하는 것은 아니며, 중경은 ‘嘔而不渴’의 상황에서 반하를 사용할 것을 제시하였다. 소반하탕의 예를 들면 “嘔家……不渴”을 주치한다고 하였는데, 여기서 ‘不渴’이라는 것은 구강에 현저한 乾燥感이나 口渴感이 없는 것으로, 더 나아가 평소에 맑고 묽은 타액 또는 胃內의 소화액을 넘기거나 토하며, 혓바닥에서 습윤한 의 설태를 볼 수 있다.

반대로 만약 환자가 심각한 口渴感이 있거나 혓바닥이 건조하고 진액이 없으면 비록 구토가 있어도 반하를 사용하는 것은 적당하지 않다고 하였다. 예를 들어 「상한론」에서 柴胡去半夏加瓜蔞根湯(柴胡 甘草 人蔘 黃芩 生薑 大棗 樓根)은 “病發渴者”를 치료하는데, 이  때는 환자에게 口渴이 있기 때문에 半夏를 빼고 처방한 것이다. 이상이 장중경의 반하 사용 원칙이다.

臨床應用

1. 반하는 ‘惡心嘔吐’를 주로 호소하는 질병을 치료한다.

예를 들어 신경성구토, 장유착, 유문폐색, 십이지장폐쇄, 임신구토, 암환자의 화학요법 부작용 등에는 보통 生薑을 배오하며 대표적인 처방으로는 半夏湯이 있다.

소반하탕은 止嘔의 기본처방이다. 「금궤요략」 : “諸嘔吐, 穀不得下者, 小半夏湯主之”와 「類聚方廣義」 : “諸病嘔吐甚, 或病人惡湯藥, 嘔吐惡心, 不能服對證方者, 皆宜兼用此方”에 기록되어 있듯이 반하와 생강은 모두 止嘔 작용이 있다.

그런데 반하는 小毒이 있으니 중의의 전통경험에 의하면 생강은 반하의 독을 풀어준다. 그래서 소반하탕의 배오는 비교적 안전한 것이다. 현재 시장에서 판매되는 반하는 모두 생강즙으로 가공을 거친 것이므로 우리가 처방할 때 쓰는 ‘薑半夏’나 ‘制半夏’는 실제로는 소반하탕인 것이다.

신경성구토에서는 반하 이외에 추가적으로 마음을 다스리는 치료가 병행되어야 한다. 현대의 유명한 명의 蒲輔周 선생이 임상에서 反胃 환자를 치료한 적이 있었는데, 그 환자는 약 냄새만 맡으면 바로 복용한 약을 모두 토해냈다.

蒲 선생이 고민한 끝에 小半夏湯加紅糖으로 그것을 치료하였다. 그는 먼저 환자에게 이것은 약이 아니고 生薑紅糖湯이라고 했다. 그리고는 말하길 이것을 먹으면 양쪽 발바닥에서 열감을 느낄 것이며, 만약 열이 나면 당신의 병은 낫는다고 했다. 환자는 약을 복용한 후 오직 양쪽 발에만 신경을 쓰게 되었고, 그 결과 구토를 하지 않아 약효가 발효될 수 있었으며 反胃嘔吐를 고칠 수 있었다.

구토가 慢性化되고 환자의 몸 상태가 전반적으로 좋지 않은 질병 예를 들어 腫瘤, 만성위병, 신경성구토 등의 병증에는 人蔘이나 黨蔘 甘草 乾薑 紅棗 등을 배오한다. 처방으로는 大半夏湯이 있다.

대반하탕은 半夏 人蔘 蜜로 조성되었고, 원래 胃反嘔吐를 치료한다. 처방에서 반하의 용량이 제일 많아 2升이고 ‘胃反嘔吐者’를 주치한다. 胃反도 嘔吐에 속하는데 만성화를 나타내는 嘔吐라고 보면 된다. 장기간의 구토 때문에 음식을 먹지 못하면 환자는 반드시 바짝 여위게 된다. 그래서 「外臺秘要」에서는 이 처방이 “嘔, 心下硬者”를 치료한다고 하였다. ‘心下硬’은 여위고 마른 사람에게서 많이 볼 수 있다.

황황 교수는 이 처방으로 환자를 치료한 사례가 아주 많다. 그 중 한 예를 들어보면, 환자는 복부에 총상을 입어 수술을 하였고, 그 후로 장유착 때문에 6차례나 수술을 받았다. 그는 10여 년간 평소에 腹痛嘔吐가 있으며 얼굴색이 萎黃이고 마르고 여위었으며 대변이 건조하고 7∼8일에 한번 변을 보았다. 半夏 15g, 高麗蔘 15g, 白蜜 30g을 처방하였고 먼저 꿀을 물1000ml에 넣고 300여 회 저어서 녹인 후 반하, 인삼을 넣고 300ml가 될 때까지 달여서 한 번에 복용토록 하였으며, 13첩을 복용하여 치료되었다. 8년 후 다시 문진에 와서 상태를 물어보니 아직 재발하지 않았다고 한다.(북경중의학원학보,1986년 제3기).

2. 반하는 咽喉질병을 치료한다.

咽喉疼痛, 失音, 咽喉異物感을 나타내는 만성인후염, 성대수종이나 마비, 인후이물증, 신경증 등이 적응 병증에 해당한다. 보통 厚朴 甘草 麥門冬 등을 배오하며 처방으로는 苦酒湯 半夏厚朴湯 등이 있다. 

임상사례로는 制半夏 15g에 물 400ml를 넣고 20분 달인 후 찌꺼기를 제거하고 식초 20ml를 넣어 반쯤 식힌 후 계란 흰자 2개를 넣고 잘 저어서 천천히 목에 머금기를 반복하는 치료법에 대한 보고가 있다.

매일 한 첩씩 시행하여 突發性音啞 33例를 치료하였는데 2∼3일 복용으로 모두 나았다.(호북중의잡지,1985,5:39) 이것은 「상한론」의 고주탕이다. 보도에 의하면, 制半夏를 식초에 24시간 담근 후 3∼4회 끓여서 매일 2∼3회 복용하여 만성인후염도 치료할 수 있다.

반하후박탕은 ‘婦人咽中如有炙’을 주치하는데, 이것은 인후이물감을 묘사한 것이다. 이외에 흉민(胸悶), 압박감, 塞感, 痰感 등도 인후이물감에 속한다. 인후이물감은 보통 惡心嘔吐를 초래하는데 그러므로 반하가 효과가 있다. 본인의 경험으로는 전신에 현저한 병리변화가 없고 각종 검사결과 기질성 병변이 없는 상황 하에서, 환자에게 위와 같은 이상감각이 나타나면 이 처방을 사용할 수 있다.

신경증, 갱년기 종합증, 만성인후염, 성대질병, 哮喘, 소아 식욕부진, 결장염, 파킨스병, 胃腸感冒 등의 질병에서 모두 食道異物感이 나타날 수 있다. 이런 때에도 반하후박탕으로 비교적 빨리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다.

3. 반하는 咳嗽 痰多 胸悶 惡心을 특징으로 하는 호흡계 질병을 치료한다.

급만성 기관지염, 천식 등에는 보통 후박 마황 감초 행인 건강 등을 배오하며 처방으로는 후박마황탕 소청룡탕 등이 있다. 「濟生方」의 半夏丸은 반하, 과루인 각 1냥을 가루내어 생강즙을 넣은 풀에 반죽하여 오동씨 만한 크기로 만든 환으로 50알씩 복용하며 胸膈滿悶, 痰嗽를 주치한다.

남경의학원이 기관지천식 치료에 많이 사용하는 中醫複方 11개를 수집하여 보도한 자료에 따르면, 네오스티그민(neo stigmine)을 통과한 마취 고양이에 형성된 실험성 기관지 경련에 대한 실험에서 후박마황탕(厚朴 麻黃 半夏 石膏 杏仁 乾薑 細辛 五味子 小麥)의 煎劑가 현저히 기관지 경련을 해소하는 작용이 있음이 입증되었다.(姜春華等, 경방응용과 연구, 82페이지, 중국중의약출판사, 1994).

소청룡탕(麻黃 半夏 乾薑 細辛 五味子 桂枝 甘草 芍藥)은 咳喘하면서 痰液이 맑고 묽으며 거품이 많고, 입안에 맑은 침이 많은 것을 치료하는데 더 적합하였다. 

4. 반하 사용시 주의해야 할 체질 특징

「금궤요략」의 ‘嘔家’라는 표현은 항상 惡心, 嘔吐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환자유형으로 반하를 적용하는 체질상태로 여겨도 된다. ‘嘔家’에 대해 장중경은 구체적으로 설명하지 않았지만, 黃煌 교수는 경험에 근거하여 다음과 같이 기술하고 있다.

“영양상태가 비교적 양호하고 피부는 촉촉하거나 기름기가 있고 암황색이거나 부종이 있는 모습으로 정상적인 광택은 부족하다. 신체 외형은 마르거나 여위지도 않았고 비만자가 많다.(“비만한 사람은 痰이 많다”) 환자들은 많은 수가 괴이한 증상들을 호소한다. 많이 의심하고 많이 걱정하며 쉽게 정신이 긴장하고 감정은 풍부하나 기복이 심하며 쉽게 메스꺼워 하고, 인후에 이물질이 있는 듯한 느낌이 잦고, 끈끈한 가래가 나오는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맥상은 대다수가 정상이거나 滑利하다. 설상은 대부분 정상이거나 설태가 약간 厚 또는 乾하고 滑苔粘하거나 혀의 양측에 작은 침방울로 생긴 白線이 있거나 齒痕이 있다.”

5. 半夏證의 특징

반하가 주치하거나 겸치하는 병증에는 두 가지의 특징이 있다.
첫째, 감각이 이상한 증상. 반하가 주치하는 구토는 본래 일종의 비정상적인 反射이다. 반하후박탕은 목구멍에 고깃덩이가 있는 것 같은데, 실제로는 없는 증상을 치료하는데 이것은 순전히 일종의 감각이상이다.

이외에 마목감(麻木感), 냉감, 열감, 堵塞感, 중압감, 痛感, 가려움, 悸動感, 평형감을 잃은 것, 공포감, 음향감이 있다. 감각 이상이 초래한 비정상적인 반사와 행위. 예를 들어 오심, 구토, 식욕이상, 성욕이상, 언어이상, 수면이상, 감정이상 등의 증상에 모두 반하 사용이 가능하다.

이러한 증상에 대해 중의는 ‘痰’을 가지고 설명하며 동시에 반하를 化痰藥으로 간주한다. 여기에서 중의가 말하는 痰은 결코 기관지에 있는 분비물을 가리키는 것이 아니라 감각과 행위의 이상을 가리키는 것으로 이것을 ‘無形之痰’이라 한다.

둘째는 咽喉部증상이다. 오심, 구토, 咽痛, 失音, 咽中如有炙 등은 모두 인후부의 증상이다. 인후부는 사람에게 비교적 민감한 부위이며 반하증은 인후부에 많이 집중되어 있다.

6. 용량에 대하여

장중경은 반하를 사용하는데 있어 두 가지 제량 단계가 있었는데, 대량(2升)은 嘔吐不止를 치료하였고, 소량(半升)은 咳喘, 失音, 心悸, 惡心 등을 주치하였다. 소량을 사용할 때는 麥門冬을 배오하기도 하였다. 현대 중의에서는 小量(15g 정도)은 止嘔하고 中量(20∼30g)은 催眠하며 大量(40g)은 止痛한다고 본다. 중경이 대량을 사용하여 止嘔하였기 때문에 咳喘을 치료하는 제량은 당연히 15g보다 적어야 한다.

반하의 최대 용량은 얼마일까? 일본의 京都高雄病院의 江部洋一이라는 의사는 120g까지 사용해봤으며, 오래 달이기만 하면 불량반응이 나타나지 않았다고 한다.

 자료제공 및 정리 / (주)옴니허브 학술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