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메이커 | 상지대 한의대 이선동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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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메이커 | 상지대 한의대 이선동 교수
  • 승인 2011.04.14 10:12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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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규 기자

김병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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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학 발전 위한 피드백 제공 역할해야”

한방공공보건평가단, 지금까진 공공의료 평가에만 급급

한방공공보건평가단이 한의계의 발전을 위해 존재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흘러나오고 있다. 이에 전 한방공공보건평가단 자문위원인 이선동 교수에게서 평가단의 현재와 미래에 대해 들어본다.

-평가단이 한의학에 있어서 중요한 이유는 무엇입니까?

 

 

평가단은 국가가 하는 한방 관련 유일한 사업이다. 국가가 한의학을 제도권 내에서 이해한다는 뜻이기도 하다. 이에 사업의 주체인 국가는 세금으로 사업을 지원하는데, 약 70억 정도 된다. 그 중 대부분이 한방 사업에 필요한 사업비로 사용되어 결국 한의학 발전기금으로 쓰이게 된다.

교과서적인 한방 진료를 할 수 있다는 점도 평가단이 필요한 이유다.

국가는 한의학적인 측면에서 이익을 떠나 인술적이며 표준화된 진료를 할 수 있게끔 사업을 지원한다. 의료행위라는 것이 이윤을 추구할 수밖에 없는 사회적 현실임을 감안할 때, 국가가 지원하는 공공보건사업은 한방의 기준이 되는 표준화된 진료 및 이에 근거한 기준점을 만들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 모든 한의사가 똑같이 출발할 수 있는 순수한 한의학의 지표를 만들 수 있는 기회인 것이다.

실제로 개원가에서 만들어내지 못하는 순수한 자료가 만들어지기 위해 평가단이 존재하기 때문에 한의학에 있어 매우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또한 한방도 철저하게 수요자 중심으로 바뀌어야 하는데, 그런 면에서 공공의료의 역할은 매우 중요한 의미를 지니고 있는 것이다.

-현실적으로 평가단에 꼭 필요한 사업은?

국가가 지원하는 공공사업을 효율적으로 실행하기 위해서는 표준 매뉴얼이 있어야 한다.

현 평가단은 지금까지 평가만을 주요 업무로 실시해 오면서 발전에 큰 어려움을 겪어야 했다. 그런 이유로 지침서와 이를 통한 교육이 절실하다.

특히 평가단은 한의계와의 소통문제 및 전문성을 활성화해서 한방의 우수한 진료를 개발해야 하며, 한의학 특성을 최대화 할 수 있는 사업, 양한방이 함께 시너지효과를 낼 수 있는 사업 개발에 힘써야 한다.

한편 지역사회 보건의료 문제를 찾아내고 진단을 해야 하는데, 그동안은 그런 사업을 진행할 수 있는 여건이 주어지질 않았다. 따라서 지역사회가 필요로 하는 것을 조사, 분석하고 그것을 바탕으로 지역 특성을 살려 실시할 수 있는 여건을 제공해야 하겠다.

또한 지역사회에서 공보의들이 사업을 진행할 때 책자, CD, PPT 등 최신 자료를 바탕으로 한 지침서를 만들어 이를 활용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해야 한다.

그 이외에도 원활한 사업을 위한 교육, 정부와의 유기적인 관계를 통한 현장성 있는 사업 활성화, 평가단 사업의 방향성을 제대로 이끌어주어야 한다.

그런데 그동안 평가단은 이와 같은 사업 없이 평가만을 해왔다. 따라서 이 점을 지양하는 것이 평가단의 목표가 되어야 할 것이다. 단순히 평가에 근거한 평가단의 권한만 강화된다면 현실과 멀어지는 사업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한의학 미래와 공공의료서비스와의 관계는?

한방공공보건의료 서비스는 의료사각지대에 있는 사람들에게 국가에서 도움을 주기위한 사업이다. 하지만 진료를 통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만큼 일선의 한의사와 공보의 간 갈등이 생길 수밖에 없다. 따라서 평가단은 이러한 갈등을 최소화하며, 마찰을 줄이는 사업을 위주로 실시해야 한다.

아직도 대다수 한의사들은 공공의료와 관련해서 관심이 부족한 것이 현실이지만, 조금 더 관심을 가지고 평가단의 중요성을 인식할 필요가 있다. 한의계가 전체적으로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큰 틀의 확립이 필요하며, 이를 위해서는 평가단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기 때문이다.

공공보건의료를 통한 자료를 바탕으로 한의계에 피드백 할 수 있는 큰 틀을 만드는 것이야 말로 국가사업의 장점이라 할 수 있다. 그리고 평가단의 이런 공헌은 한의학 미래를 위해서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한의계의 적극적인 참여가 더욱 필요한 것이다.

개원가가 불황으로 활력이 없지만, 공공의료를 통해 기초에 근거한 매뉴얼이 만들어지면 분명히 한의학 전체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그래야 한의학이 국민들에게 관심과 신뢰를 받게 되고, 이는 한의학 미래발전에도 크게 이바지할 수 있다.

정답을 찾아가는 기본적인 사업은 공공보건평가단에서 실시되어야 하므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새로운 바람이 불어야 한다. 그리고 그 책임은 바로 우리 한의사들에게 있다.

공공보건사업은 정답을 찾아가는 길이고, 국가에서 좋은 평가를 받는다면 국가로부터 또 다른 한방의료 지원을 유도할 수 있는 기회가 된다. 사고의 폭을 넓혀야 한다. 양방과의 교류도 필요하다. 우리 장점을 극대화 할 수 있는 길은 바로 타 의학과의 교류를 통해 알 수 있다.

한방공공보건평가단은 한의계 전체에 너무나도 중요하며, 다양한 시행착오를 거쳐 정말 한방에 필요한 기구가 되어야 한다.

 김병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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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정 2011-04-20 20:36:32
도시 남자 느낌 나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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