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메이커 | 러시아 쇼트트랙 국가대표 감독 장 권 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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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메이커 | 러시아 쇼트트랙 국가대표 감독 장 권 옥
  • 승인 2010.11.25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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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동훈

설동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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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선수들에게 한방치료만큼 좋은 것은 없습니다”

선수시절부터 한방치료 선호…러시아 선수들도 전폭신뢰

러시아 쇼트트랙 국가대표팀에 한의사 팀탁터 초빙 노력 도핑테스트 대비 ‘한약’‘침구치료’ 임상결과물 뒷받침 돼야 지난 11일 대구에 전지훈련차 내한한 러시아 쇼트트랙 국가대표팀이 훈련일정 내내 전통한방제형연구소와 경옥당한의원, 대구한의대학교 의료진으로부터 한방치료를 받았다. 지난 8월 경기도 화성에서의 전지훈련과 10월 초 모스크바에서 국가대표 선발전 경기에 이어 세 번째 시행된 한방진료이다. 이들 선수단에 대한 한방진료가 가능하게끔 가교 역할을 한 사람은 한국인 장권옥 감독.

 

“한방치료가 운동선수들에게 좋은 것은 운동을 계속할 수 있게 한다는 것입니다. 불가피한 경우라면 수술을 해야겠지만, 수술 후 재기에 성공하는 경우는 극히 드물기 때문입니다”

 

“미국 쇼트트랙 국가대표팀 코치를 거쳐 지난 4월 러시아 국가대표팀 감독으로 부임하고 보니 선수들이 부상을 입거나 부상의 위험이 있어도 이를 해결해 줄 방법이 없어 고민하던 차에 한국으로 전지훈련을 오면서 전통한방제형연구소의 지인을 통해 한방치료를 부탁했습니다. 그동안 시행한 한방치료의 효과가 기대 이상으로 뛰어나 선수들에게 큰 도움이 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현역시절 쇼트트랙 국가대표로 각종 국제대회에서 화려한 입상경력을 갖고 있는 장 감독은 자신의 경험을 통해 한방진료를 선호하고 있다. 선수시절 167cm에 49kg의 왜소한 체격이었던 장 감독은 대놓고 복용하다시피 했던 한약을 통해 기라성 같은 국내 선수들과 경쟁하며 6년 동안 국가대표를 지냈고 더욱이 체격이 큰 외국 선수들과 경쟁이 가능했다고 믿고 있다. 또 고3때는 한방치료의 놀라운 경험을 하기도 했다.

“중요한 경기를 하루 앞두고 발목염좌로 시합을 포기하고 마음을 비운 후 한의원에서 침을 맞았습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다음날 아침 발목의 통증이 사라졌고 결국 경기에 참가할 수 있었죠. 그 때 정말 한방치료의 대단한 효과를 절감했습니다.”

이러한 효과는 장 감독의 제자인 러시아 국가대표팀 선수들도 그대로 느끼고 있다. 처음 의료진에게 한방치료를 받으며 생소한 침 치료에 울음을 터뜨리기도 하지만 시합불가 판정을 받았다가도 치료 후 참가가 가능해지면서 한방치료를 선호하고 있는 것.

“한방치료가 운동선수들에게 좋은 것은 운동을 계속할 수 있게 한다는 것입니다. 물론 수술이 불가피한 경우라면 수술을 해야겠지만 수술 후 재기에 성공하는 선수들의 경우는 극히 드뭅니다. 사실 운동선수라면 누구나 지속적인 운동에 의한 통증이 있게 마련이고, 따라서 통증을 한방으로 치료한 후 운동을 계속 할 수 있게 해주는 것은 그들의 장래를 위해서도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봅니다.”

운동선수에 대한 한방치료 예찬론을 펴는 장 감독은 현재의 한방진료가 2014년 소치올림픽 개최시까지 지속되기를 희망하고 나아가 러시아 쇼트트랙 국가대표팀에 한의사 팀닥터 초빙을 위해 노력 중이다.

“한방치료효과를 확인하면서 러시아 팀닥터들은 자신들의 일자리를 잃을까 경계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빙상연맹 관계자들이 치료효과가 좋으면 한의사를 스카웃하겠다는 말이 있는 만큼 한의사 팀닥터의 초빙은 불가능한 일만은 아니라고 봅니다.”

다만 장 감독은 이를 위해서는 도핑테스트의 통과를 위한 한약의 성분, 효과에 대한 과학적 데이터와 함께 침구치료에 대한 임상 연구결과물이 뒷받침 되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설동훈/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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