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방미용 특수클리닉 출현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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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방미용 특수클리닉 출현해야
  • 승인 2010.11.10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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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순

김석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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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료 노하우 무료공개 필수
교차로- 한방미용 특수클리닉 출현해야  

피부과는 바늘과 실이 필요없다. 그래서 통상 시술이란 용어를 쓴다. 이들의 뷰티 관련 시술을 보면 거의 대동소이하다. 단지 표준화와 매뉴얼 전문화 그리고 피부 관리시설을 갖추고 한껏 호황을 누리고 있을 뿐이다. 예컨대 ipl 시술을 심하게 했다 싶으면 바로 스테로이드 주사를 놓고 만약 부작용이 걱정되면 항생제를 미리 적당히 처방하면서 각종 고가의 시술비를 챙기는 식이다. 이것 또한 표준화의 힘이고 교육의 결과임은 자명하다.

최근 들어 dermato surgery라 하는 피부외과 분야가 등장했다. 피부 관련 수술을 성형외과에만 맡길 것이 아니라 피부과 전문의가 외과적 전문지식을 공부한 후 직접 수술하는 것으로 일부 대학병원과 개인병원에서 시행하고 있다. 한 마디로 영역 확장인 셈이다. 좋게 말하면 피부를 전문으로 공부한 의사가 피부성형 수술까지 하겠다는 것이다.

이런 흐름이 형성된 데는 그 중심에 대학병원 피부과가 있고 피부학회가 있다. 속내는 시장이 보이기 때문이다. 한방 피부시장도 약진을 거듭했다. 피부질환부터 안면성형까지 각 학회 별 또는 일반 한의사 각자의 경험으로 강의도 하고 학회와 프랜도 만들어 시행하고 있는 실정이다.

피부과 수술까지 영역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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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피부 관련 시장에서 주도적인 위치를 점하고 한방성형 시술에 관련된 인식 전환이 좀 부족해 보인다. 특히 전체의 표준화, 시스템, 매뉴얼이 각기 달라 고객 만족도 역시 편차가 심하게 나타난다. 원인은 교육에 있다. 대학과 대학병원이 표준화를 시키지 못하니 체계화된 교육이 부재하고 임상 결과에 따른 논문이 양산되기 어렵다. 사정이 이러하니 결국 개원의들의 피부지식은 각종 세미나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

그렇다면 피부질환 및 미용시술이 몇 번의 세미나 참여로 그 핵심에 접근할 수 있을까. 더구나 피부시장을 주도적으로 끌어나갈 잠재역량을 키울 수 있을까. 물론 개원가의 일부 피부전문 한의사들 역량은 상당히 뛰어나다. 양방 피부과 의사에 결코 뒤지지 않는다. 하지만 아무리 뛰어나도 개인에 불과하다. 한의계 전체 역량이 아니다.

우리도 이제 준비를 해야 한다. 양방 피부과가 시술에서 수술로 그 영역을 넓히려 시도할 때 한방 특수클리닉으로 치고 나가야 한다. 먼저 피부질환 치료와 관련된 모든 노하우를 피부치료를 희망하는 한의사에게 무료로 공개하자. 그리고 시스템과 매뉴얼을 갖추고 한방 성형수술까지 시도해 보자. 임상이 적극 나서고 임상결과가 쌓이면 대학도 대학병원에서도 관심이 증폭될 것이다. 그때 비로소 다양한 논문이 쏟아지고 개원의들의 학습 참여기회도 넓어질 것이다. 개원가는 그동안 한방피부미용의 불모지를 개척해 오지 않았는가.

김석순/ (주)BR 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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