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약 혁명 구두선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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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약 혁명 구두선인가?
  • 승인 2010.11.04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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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국

최정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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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명의 준비?
교차로- 한의약 혁명 구두선인가?  

100년을 여는 한의약 혁명!!!. 현 40대 집행부의 모토이다. 단기적 임기응변의 한계를 넘어 장기적 안목으로 미래 한의약의 발전적 초석을 다지겠다는 목표 설정과 더불어 기존의 인습을 타파하고 공격적으로 실천해 나가겠다는 의지의 강력한 표현일 것이다. 100년을 여는 한의약의 혁명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재차 언급함은 낭비에 불과하다. 다만, 혁명의 주체가 누구이며, 그 과제의 시작이 무엇인가에 대한 고심이 필요할 것이다.

개인주의 시대이다. 아니 이기주의 시대라는 표현이 더 적절할 지 모르겠다. 그러나 2만 한의사의 운명이 공동으로 낭떠러지에 다다르고 있음을 공감하기에 우리는 단체이고 하나일 수밖에 없다. 이러한 까닭에 구습을 타파하고 새로운 비젼을 여는 혁명의 주체는 협회 집행부가 아닌 바로 우리 2만 한의사 회원들일 수밖에 없다.

그렇다면 혁명의 시작은 무엇이어야 하는가? 누누히 언급하지만 협회의 근간은 회원이다. 권리 없는 의무를 강요 받는 어리석은 노예의 삶을 인정하는 순간 우리에겐 희망이 없다. 우리의 정당한 권리를 찻잔 속의 태풍같이 잠시의 키보드 속에서 찾지 말아야 한다. 지금부터라도 우리의 정당한 요구를 집행부와 대의원 의장단에 강력히 전달하여야 한다.

혁명의 주체?
혁명의 준비?

내년 대의원선거에 적극 지원하여야 한다. 분회를 대표하는 대의원들에게 우리의 요구를 강력히 전달하여야 한다. 내년 대의원 총회에 민주주의적 의사 표시를 오프라인에서 반드시 보여야 한다. 준비도 하지 않고, 노력도 하지 않으면서 세상이 바뀌지 못함에, 남 탓만 하는 어리석은 노예상태에서 벗어나야 할 것이다.

우리 일선 회원이 100년을 여는 혁명을 시작하기 위해선 우리 스스로 회원의 의무에 충실하여야 한다. 회원 의무 불이행으로 인한 권리 행사 회원 수의 부족은 알맹이 없는 허울에 불과하다. 권리가 없어 의무도 없다 라고 한다면, 권리가 선행하여야 의무를 감당하겠다고 주장한다면, 협회는 지금보다 더 욕먹을 수밖에 없는 처지에 이를 것이며, 그 피해는 고스란히 회원 전체의 몫으로 돌아올 것이다. 현실을 부정하고 회피하기만 한다면, 혁명은커녕 현상 유지도 불가함은 명명백백하지 않은가?

10년의 악몽 속에 100년의 꿈을 만들어 나가자. 한의계의 민주주의가 춘삼월 봄내음 속에 가득하기를 겨울의 문턱에서 꿈꿔 본다.

최정국/ 혜민서한의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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