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 한의계 열전(4)- 김희식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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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한의계 열전(4)- 김희식 등
  • 승인 2010.10.16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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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연규

황연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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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임관 국립훈장 석류장 추서
좌임관 국립훈장 석류장 추서
진태준 개업의로서 의사국가고시 합격

제주특별자치도 한의계 열전(4)- 김희식 등 

작년 휴가를 마치고 진태준 원장님께 직접 전화로 물어보니 그는 ‘한지한의사’라고 하셨으며 그 분에게서 10여년을 修學하셨다고 하셨다. 제주지부의 해방 후 도지부 창립에 관여했던 좌임관 선생도 당시에는 한지한의사였다. 60년대 건립된 공덕비에는 ‘한의사’로 되어있다. 이후 한지한의사는 86년에 한의사로 되었다. 한의사 좌임관 선생의 한의원 옥호는 그의 생활신조인 ‘삼성 한의원’이다. 그는 돌아가신 후 추서되어 국립훈장 석류장을 받았다.

“김희식은 제주도립병원 의료기사로 있다 ‘보조원 생활을 탈피’하려는 마음으로 뒤늦게 경희대 한의학과에 진학해 1958년 국가고시에 합격했다”


제자 진태준 한의사가 세운 좌임관 선생 기념비.
■ 58년 한의사 국가고시 합격자, 명예회장 김희식 회장= 그는(1926년생) 일제시대 ‘오오사카 물료전문학교’를 졸업 1945년 제주도립병원 의료기사로 있다가 ‘보조원 생활을 탈피’하려는 마음으로 뒤늦게 경희대 한의학과에 진학하여 졸업 후 1958년 국가고시에 합격하였으며 서울과 충북에서 생활하였다. 이후 서귀포 토평에서 위미로 남문로에서 관덕정 부근에 한의원을 옮겨 진료하였다.

또한 그는 60년대 무의촌 지역에 한의사들이 공중보건의로서 ‘지정업무종사자(동원 한의사)’로 근무하였는데 그도 충북에서 근무하였다. 그는 ‘영주 수석회’ 창단 멤버로 독실한 기독교 신자이며 교회 장로로서 ‘의술은 인술’이라는 생각으로 의료봉사활동을 열심히 하고 계신다. 그가 본 환자 치험례에는 만삭이 된 간경화(복수, 황달)환자, 사고로 인한 담허증상의 환자, 맹장염에 한약으로 치료한 임상례를 말하곤 하였다.

김희식 회장은 4대, 9대 ‘제주도 한의사회 회장’을 역임하였고 현재도 <김희식 한의원>에서 진료활동을 하고 계신다.

■ 제주한의사 회장 진태준 회장(2대, 5대, 6대, 12대)= 1925년생으로 54년 한국대학 법률과 수료, 수도의과대학 예방의과 6개월을 수료를 하였다. 그는 좌임관 선생의 삼성한의원에서 10년간 도지교육을 하고 61년에 ‘한의사 국가고시’를 합격하였으며 70년 ‘의사국가고시(한지의사)’에 합격하였다. 한의사 개업의로서 60년대 동원한의사로 안덕면공의진료소장, 애월면공의진료소장을 하였다. 號는 東燕이며 65년 권도원, 배원식과 함께 ‘국제침구학회’에 참석하기도 하였다.

진태준한의원, 동연한의원, 진한의원의 옥호로 한방진료를 하였으며 무료봉사활동과 장학사업 등에 기여를 하였다. 74년 동연장학회(舊名: 남철장학회)를 통해 장학사업(2002년까지 의대 66명 수혜)을 하였고 한자교육추진위원회 제주지부회장 등의 사회활동을 하시고 계신다. 특히 적십자 최고 봉사상인 ‘대한적십자사 봉사상 금장’을 수여받았다.

그의 저서로는 <제주도의 민간요법>, <산수노의의 한평생>, <혈통과 가문>, <인술은 멀고: 동연 진태준 자전>, <건강과 민간요법>이 있다. 논문으로는 ‘동서의학의 접근적 상관 연구’, ‘만성궤양에 대한 임상적 고찰- 주로 하막의 민간요법을 중심으로’, ‘구안와사의 임상보고’, ‘자궁내막염에 대한 치험례’, ‘굼벵이의 약리적 효능에 대한 임상적 고찰- 주로 염증에 관하여’, ‘ 지황제 복용시 삼백 작용에 대한 임상적 연구- 특히 백발에 관하여’ 등이 있다.

그가 개설한 ‘동연자료실’에는 40년 넘게 한의사-의사생활을 통해 보관한 의료기구와 의약품, 간호사복, 진료가방 등 여러 자신의 현판 등이 잘 정리되어 있다. 그는 ‘仁術濟生’을 기본정신으로 진료하고 있으며 그의 아들 진상우도 한의사로서 제주특별자치도의 ‘진한의원’에서 2대째 진료활동을 하고 있다.

“고운채는 부산 동의대 교수로 활동하며 <복진임상실제>의 ‘만다라화 및 만다라자 전탕액이 마우스의 면역세포기능에 미치는 영향’ 등 다수의 논문을 발표했다”


■ 제주 출신의 한의대 교수= 제주도 출신 학술가로는 앞에서 언급한 제1회 한의사 국가고시 출신의 고태박과 박천래 외에도 22대 제주도 회장 故 고운채(1945년~2002년: 한수당한의원, 한의학박사)는 부산 동의대 본초학 교수로 활동을 하며 <복진임상실제>의 서적과 논문으로 ‘자화지정의 진통, 소염에 관한 실험적 연구’, ‘만다라화 및 만다라자 전탕액이 마우스의 면역세포기능에 미치는 영향’, ‘소회향과 시라의 문헌적 고찰’, ‘산두근과 북두근의 기원에 관한 비교 고찰’, ‘목통과 통초의 기원에 대한 비교연구’, ‘맥아수치에 따른 효능에 관한 문헌적 고찰’ 등의 논문이 있다.

제주특별자치도 한의사회는 해방 후 60년대 6명의 회원이었는데 90년대에 13~14명, 97년 회원명부에는 47명으로 늘어났으며 2004년에는 87명으로 2009년 회원명부에는 125명의 회원으로 증가하였으며 현재 제주한방병원과 제주의료원을 포함한 17개의 공공의료기관에 한의사들이 재직하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 김태윤 前 회장님과 사무처장님께 감사드리며 60년대 이후 많은 부분이 있지만 ‘제주특별자치도 한의계 열전’을 갈음하려고 한다. <끝>

황연규/ 마산 성신한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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