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은 웃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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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은 웃는다?
  • 승인 2010.09.09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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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우

김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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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유 ‘배웅문화’ 최대한 활용
교차로- 내일은 웃는다? 

우리 한의계는 그동안 개업할 장소를 찾지 못할 정도로 양적으로 늘었고, 이젠 우리끼리 경쟁을 벌여야 하고 하위 몇%는 희생될 수 있다는 위기감 속에서 다만 자신이 아니기를 빌고 빌 뿐이다. 때문에 변화가 모두의 화두다. 인구 3천명에 한의사 1명 꼴인데, 볼륨을 키우면 5~6천명의 효과를 노릴 수 있다.

최신식 치료기와 산뜻한 인테리어, 유능한 간호사 등은 누구나 다 준비할 수 있다. 그러나 더 중요한 것은 분위기라고 생각한다. 환자는 한의원 분위기가 좋으면 마음이 안정되어 치료효과가 증대된다. 그런 분위기를 만들려면 무엇이 필요할까. 그 해답은 만남과 헤어짐에 숨어있다. 즉 낮은 자세로, 아주 중요한 비즈니스에 임하듯이 환자를 대하는 것이다. 바쁘지만 환자가 방문할 때 한 발짝 다가가 맞이하고 치료 후 갈 때는 문밖까지 나가서 배웅해 보자. 그 환자는 기분이 좋고 원장과 간호사는 존경받을 것이다. 우리나라 문화는 배웅문화이니 한번 시도해 보자. 한의원 모든 구성원이 똘똘 뭉쳐서 말이다.

적극성도 필요하다. 너무 적극적이다 보면 더러 실패를 감수해야 할 때도 있지만 진정 본인은 시도를 하지 않고 남이 해서 잘 되면 그때 나도 하겠다는 소극적인 자세로는 앞서 가지 못한다. 요즘은 미쳐도 안된다고 하는데 미치지 않고 잘 되기를 바라는 건 욕심이다. 환자의 자존심을 살려주고 기분 좋게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립서비스에 나서자. 이 방식은 일단 돈이 들지 않는다. 치료에 대한 믿음도 키워준다. 항상 사람을 감동시키는 건 작은 정성이다.

고유 ‘배웅문화’ 최대한 활용
물품업자 정보전달 협력자로


또한 한 달에 5만원의 광고비라 생각하고 일회용 베게커버나 침대커버를 깔아서 진료 분위기를 조성하고 환자복을 입혀 환자의 자존심을 지켜주자. 다른 환자가 누었던 자리를 다시 누우라 하면 기분이 어떨지를 생각해 보자. 누구나 다할 때 하는 것보다 나를 위해 내가 먼저 실태를 파악하고 철저한 계획을 수립하여 적극적으로 실천하는 자세가 요구된다.

뜸 치료 인구를 하루 빨리 한의원으로 흡수하기 위해 뜸을 뜨고 좌훈실을 운영하여 저렴한 가격으로 질 좋은 한의 서비스와 동시에 동네 주민들의 사랑방 구실을 하는 한의원이 된다면 잠재고객을 확보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요즘은 정보의 시대이다. 한의원에 물품을 공급하는 업자를 정보전달 협력자로 삼아 저렴하고 질 좋은 제품이 공급되도록 만드는 것도 지혜라 생각된다.

새로운 제품은 계속 생산되기에 과거에 너무 집착하지 말고 한의학을 공부할 때, 처음 개업했을 때의 각오와 그동안 경험을 재도약 기회로 삼아 친절과 배려는 아무리 지나쳐도 과하지 않기에 한번 미쳐 보자는 것이다. 내일은 꼭 웃게 될 것이다.

김진호/ (주)우리메디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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