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옻약’ 생산 원외탕전 본격 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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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옻약’ 생산 원외탕전 본격 가동
  • 승인 2010.07.09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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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우 기자

박진우 기자

dalgigi@http://


서동진 명인당한의원장
‘옻약’ 생산 원외탕전 본격 가동
서동진 명인당한의원장 

일반 한의원에서도 쉽게 옻을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캡슐, 환 등 다양한 제형의 ‘옻약’ 생산이 가능한 원외탕전이 본격적으로 가동되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옻은 탁월한 효과를 나타내지만 제형 변화가 어렵고 연구비용도 많이 든다. 그 때문에 그동안의 옻 연구는 일반 한의사들에게는 너무 높은 산이었다. 그러나 끈질긴 도전으로 마침내 정상 밑에 도달해 베이스캠프를 차리고 동료 한의사들을 기다리는 이가 있다. 전북 부안군에 소재한 명인당한의원의 서동진 원장이다.

서동진 원장은 5년 전 옻의 탁월한 치료효과를 경험한 뒤 제형 변화 연구에 빠져들었다. 친동생인 서동수 한약사는 든든한 동지가 돼줬다. 형제는 수많은 시행착오를 거치면서 한 걸음씩 나아갔다. 그 과정에서 시설과 장비, 인력이 늘어났다.

효과 탁월 … 제형변화 연구비 투자 부담
5년전 치료효과 경험 숱한 시행착오 결실


“옻은 국내산이 탁월한 효능을 가지고 있지만 구하기가 어렵고 그만큼 가격도 비쌉니다. 제형 변화 과정에서 다시 비용이 추가되면 환자들의 부담은 그만큼 커지는 것이지요. 첩약과 동일한 효능을 가지면서도 경제적인 제형 변화 방법을 찾는 것이 숙제였습니다.”

옻에 대한 연구와 함께 서 원장이 주목하고 있는 것은 한약의 제형 변화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감기, 두통, 근육통 등 일과성 불편 때문에 1차 의료기관을 찾는데 한의원의 약은 많이 기다려야 하는데다 양도 많고 비싸다. 이 점이 한의원을 가지 않는 중요한 이유라는 게 서 원장의 생각이다.

“물론 사람마다 근본적인 문제로 들어가면 치료가 길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일단 현재의 불편함을 간단히 해소시켜 주고 차후의 문제는 환자에게 상기시키면 됩니다. 그래서 생각한 것이 복용이 편리하도록 제형에 변화를 주는 것이었습니다.”

서 원장이 고집한 제형 변화의 원칙은 고효능과 저비용이다. “예를 들어 법제 반하환을 만들려면 50일 정도 필요합니다. 특히 석회를 만드는데 많은 힘이 들지요. 하지만 치료효과는 탁월합니다. 이처럼 동의보감에는 효과는 좋지만 제형이 어려워서 사용하지 못하는 처방이 꽤 많습니다. 그런 처방들을 제형해서 공유한다면 한의원의 치료 편리성 뿐 아니라 효과 또한 더 좋을 겁니다.”

형제는 용감했다… 서동수 한약사 동지
“옻 응용 암 정복 신약 개발하고 싶다”


마침내 형제는 해답을 찾았고 그동안 축적된 성과를 한의사 동료들과 나누고 싶은 마음에 원외탕전을 열기로 했다. 이미 한의원은 다양한 장비로 가득 차있기 때문에 원외탕전을 여는데 별 다른 어려움은 없었다.

“다양한 제형을 나누고 그 임상효과에 대해 여러 원장님과 같이 공동으로 연구해야 될 부분도 많기 때문에 공동탕전은 자연스러운 선택이었습니다.”

정상 공략을 앞둔 서동진 원장에게 앞으로의 바람을 물었다.
“옻을 응용해 암을 완벽하게 다스리는 신약을 개발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다양한 제형 변화에 성공해 처방하고 바로 약을 가져갈 수 있고 양방의 혈압약처럼 평생 먹을 수 있는 정환도 개발하고 싶습니다.”

박진우/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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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0-07-09 17:48:28
발명왕 에디슨을 능가하십니다....
원외탕전이 도대체 뭡니까??? 한약사가 개설한 약국이랑 분업하셔야죠???
결국 공멸의 길을 선택하신 듯....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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