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극적으로 국회 진출할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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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극적으로 국회 진출할 생각”
  • 승인 2010.05.27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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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연 기자

이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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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권 서울시한의사회장

“궁극적으로 국회 진출할 생각”

김영권 회장이 회무 방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김영권 서울시한의사회장
구청장 공천 탈락 아픔… 3년간 회무 봉사 

김영권 서울시한의사회장이 취임한 지 벌써 3개월이 지났다. 그동안 집행부 구성과 각종 위원회를 꾸려 시스템을 정비했다.

“오랫동안 알아 온 분회장들과 동문회 대표 등 많은 분을 만나 추천을 받았다. 아직 평가하기엔 이르지만 이사들의 회무에 대한 열정이 돋보여 나의 선택이 틀리지 않았다는 생각이 든다.”

서울시회는 중앙회와 마찬가지로 기획조정위원회를 따로 만들었다. 회무 특성상 분장이 뚜렷하게 나뉘지 않는 업무에 대해선 유기적인 업무협조가 필요했기 때문이다. 즉 기획조정위원회는 각 직능이사들이 모인 컨트롤 타워인 셈이다. 김 회장은 소통과 유대감 강화를 강조했다.

“파워게임에서 밀리니 한의계가 어려울 수밖에 없습니다. 서로 협력하고 연대하지 못하면 공멸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는 유대감을 높여 절망에 빠져있는 회원들의 사기를 북돋아 주고 회원들의 소속감을 고취시켜 회비 수납율도 자연스럽게 높이겠다는 복안이다. 회원들의 경영상의 어려움을 덜어주기 위해 회원 권익을 위한 일들을 중앙회와 시도지부와 유기적으로 연계해 함께 추진해 나가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서울시회의 현안들은 서울시회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그동안 한의사회가 사전에 정책적인 대안을 제시하지 못해 위기가 더욱 심화됐는데, 이 부분을 해결하기 위해 적극적인 대응전략을 우리가 만들어 보고, 이를 중앙회에 건의해 함께 업무협조를 이뤄나갈 생각입니다.”

연대감 강화로 회원들 현안 해결 모색
직능이사 컨트롤타워 기획조정위 신설
한의협 회장과 많은 사안에 공통 의견


김 회장은 “때로 중앙회와 방향이 다를 때는 서울시회장으로서 우리의 입장을 밝히고 슬기롭게 견제하는 역할도 필요하리라 본다”며 서울시회장으로서 정체성을 확실히 하면서도 전임 서울시회장이던 김정곤 한의협 회장과는 “많은 사안에 대해 공통된 의견을 갖고 있다”며 큰 틀에서는 의견을 같이 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시회장 선거 시에 단독후보로 나선 그에 대한 우려도 다소 있었다. 6.2지방선거에 민주당 공천으로 강서구청장 선거 예비후보 신청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문제가 됐고, 선거당시 반대표가 다소 높게 나타난 결과로 귀결됐다. 김영권 회장은 “우선 70%의 대의원이 찬성해줬다는 점에 대해 감사하다. 내가 개원하던 1991년도부터 나는 회무에 대해 관심을 갖고 참여했고, 그 이후 10년간 강서구분회장을 맡아오면서 한의계를 위해 열심히 일해 왔고 그 부분을 믿어달라고 말씀드렸다. 정치인으로 나서려는 것도 개인의 영달이 아닌 한의계를 위해 나서려고 했던 것이다”며 “회원들과의 소통을 강조하고 있고 내게 반대했던 분들에게도 내가 회무를 함에 있어 진정성을 보이면 우려하는 부분이 불식될 것이라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공천 탈락과 관련한 정치 계파 갈등에 대해선 깊은 얘기를 하지 않았다. 그러나 그는 “궁극적으로는 한의계를 위한 일을 하기 위해 국회에 진출하려고 한다”며 “당장은 3년의 임기가 주어진 만큼 회무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이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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