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경치법으로 상한금궤론 이해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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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경치법으로 상한금궤론 이해하자”
  • 승인 2010.04.28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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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우 기자

박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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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철 해달별연합한의원장
“육경치법으로 상한금궤론 이해하자”

5월2일부터 ‘상한금궤론과 태한의학…’ 강의 

이상철 해달별연합한의원장 

‘다시 보는 상한론’이 2010년 5월2일 오후2시 오당 이상철 해달별연합한의원장의 강의를 출발로 4개월간의 장정을 시작한다.

오당 이상철 원장은 동원 이정래 선생에게 십수년 간 수학하면서 학생들에게 상한, 금궤론, 본초처방론, 사암침법, 내경 등을 명쾌하게 강의하고 있다. 이 원장의 강의록은 <상한론소> <금궤요략소> <오당본초강론> 등의 책으로 묶여나와 학생들의 좋은 길잡이가 되고 있다.

오당 이상철 원장은 5월2일부터 9일, 16일, 23일까지 매주 일요일 오후 2시~4시 서울역 인근의 삼경교육센터 2강의실에서 ‘상한금궤론과 태한의학- 상한금궤론 육경치법 발휘 요약’이라는 제목의 강의를 펼친다.

“상한금궤론은 한의학의 가장 근간이 되는 이론입니다. 이번 강의는 육경치법이라는 틀로 상한금궤론을 이해하는 것입니다.”

이 원장은 바다에 펼쳐진 그물을 예로 들어 한의학 공부하는 방법을 설명했다.

“아무리 넓게 퍼진 그물도 그 벼리를 잡으면 손쉽게 걷을 수 있습니다. 방대하고 큰 의학인 한의학도 상한금궤론을 벼리처럼 활용한다면 쉽게 깨우칠 수 있는 겁니다.” 

이 원장은 본과 1학년이던 1985년부터 동원 이정래 선생에게 가르침을 받았다. 이동원 선생은 醫易同源 이론으로 방대한 저서를 남긴 재야 동양의학자였다.

“우연이었지만 운명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첫 만남 이후로 16년 동안 1주일에 4, 5회씩 의학과 역학, 상학, 명리, 서법에 이르는 동양학문의 이론들을 배웠습니다.”

이 원장은 동원 선생의 가르침을 근간으로 한‧중‧일의 여러 서적들을 열람한 결과 상한론이 한의학의 가장 근간이라는 것을 더욱 확신하게 됐고 임상에 있어서도 상한론적 이론이 모든 치료에 직간접적으로 작용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동원 이정래 선생에게 십수년 간 수학
상한론적 이론 모든 치료 직간접 작용
질병 하나 놓고 공통분모 찾기 어려워

그래서 이 원장은 한의대에서 사서, 내경, 상한론을 전문적으로 가르쳐야 한다고 주장한다. 현재 한의사들이 하나의 질병을 놓고도 서로 다른 이야기를 하며 공통분모를 찾기 어려운 것은 대학에서 수업이 공통적으로 진행되지 못했기 때문이라는 것이 이 원장의 지적이다.

“꼭 사서라기보다는 동양학적 철학의 기본이 되는 역학을 비롯한 동양 학문에 기초해서 내경이나 상한론, 금원사대가, 동의보감에 이르는 모든 한의서적을 일관되게 배워야 합니다. 그러한 배경 위에 서양 의학의 이론을 더한다면 더 훌륭한 한의학적 모습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21세기에 <상한론>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물었다.

“상한론은 모든 한의학의 기본이 되는 이론입니다. 기본이 되지 않은 상태에서의 치료나 성장은 사상누각에 불과하기 때문에 더욱 더 학문적으로 수련이 많이 된 한의사가 배출돼야 합니다. 그래서 상한론과 금궤요략은 모든 한의사의 필수과목이라고 말할 수 있는 겁니다.”

박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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