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차로- 왜 세대 간 소통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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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차로- 왜 세대 간 소통인가?
  • 승인 2010.03.06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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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경

이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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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차로- 왜 세대 간 소통인가?

‘한의약 발전을 위한 열린포럼’에서 3월13일 첫 포럼을 개최한다. 이번 포럼은 세대 간의 소통을 위해 ‘한의학의 미래- 젊은 한의사에게 듣는다’는 주제로 대한한의사협회 회관에서 진행된다. 이번 토론회에서는 한의계의 미래를 짊어갈 신세대와 구세대 간 소통을 위해서 졸업 후 10년 이내의 젊은 한의사들 중 개원의, 봉직의를 비롯한 각계 각층의 한의사들을 공개 초청하여 진행하고자 한다.

작년 11월21일 창립한 열린포럼은 이런 위기 진단 속에서 침체기에 빠진 한의계의 새로운 탈출구를 마련하여 한의약의 재도약과 부흥(르네상스)을 주요 아젠다로 출발했다. 열린포럼은 국민보건의 향상과 한국의료가 지향할 바를 조명하면서, 미래지향적인 한의학 발전모델을 제시하는 것을 주요 과제로 제시하였다. 단순한 토론을 넘어서 교육사업, 사회활동 등 구체적인 실행을 통해서 한의계의 사회적 역할을 강화하고 실제적인 해결방안을 제시하고자 한다.

젊은 한의사들 패널로 초청
도전 위한 토대 마련 제공

한의계는 최근 한약 안전성에 대한 불신, 무면허 한방의료, 양방과의 갈등구도, 심각한 경영난 등의 요인으로 인한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 그 속에서 신세대 한의사들은 경영난과 취업난, 정체성 혼란으로 인한 위기의식이 더욱 크게 느끼고 있다. 하지만 위기를 기회로 만들 수 있는 조건들은 많이 있다. 안으로는 우수한 인력들이 어느 때보다 한의학을 많이 선택하고 있고 학문과 진료에 대한 열정도 매우 높다. 밖으로는 서양의학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새로운 보완대체의학에 대한 수요와 전통의학에 대한 선호가 증가하고 있다. 산업적 측면에서도 한의학을 활용한 기술과 상품 개발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한의계에 산적한 문제들을 해결하려면 먼저 내부의 신뢰에 기초한 단합된 조직적 노력이 필요하다. 하지만 현 한의계는 학번과 처지 등이 다른 경우 상호 간의 대화가 부족해 불신이 존재하는 것으로 보인다. 한의계 선배들과 기존 권위에 대한 불신이 팽배해져 새로운 도전을 위한 토대를 만들지 못하고 있다.

열린포럼이 젊은 한의사들의 현장 이야기를 통해 절망 속의 희망을 발견하는 시간을 가지고자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한의학의 현대적 재해석과 그에 대한 도전을 세대 간의 소통, 젊은 한의사들의 목소리에서 찾으려는 것이다. 이번 토론회에는 한의협 정채빈(보험이사), 한국보건의료연구원 장보형(책임연구원), 김양중 한겨레신문 기자, 대한한의사공보의협의회 등이 공개 패널로 참여하고 젊은 개원의, 봉직의들을 공개모집하여 한의계 위기상황의 진단과 해법, 정책적 대안에 대한 열띤 토론을 전개할 예정이다. 관심을 부탁드린다.

이은경/ 열린포럼 정책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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