木魚- 지도자론(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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木魚- 지도자론(4)
  • 승인 2010.01.30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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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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木魚- 지도자론(4)

잠자던 거인 중국이 기지개를 켰습니다. 세계 경찰국가를 자임하던 미국의 대항마로까지 거론됩니다. 아편전쟁 이후 제국주의 열강들에 시달린 지 근 1세기만에, 중화인민공화국 탄생 근 50년만에 일궈낸 성장입니다. 그 성장 속도에 눈이 어지럽습니다.

죽의 장막이던 중국은 1960년대 유럽 지성계를 사로잡았습니다. 모택동 사상이 프랑스 68혁명의 정신적 토대가 되고, 그 사상은 미국으로까지 퍼져 뉴레프트 운동을 추동했습니다. 조반유리가 핵심이죠.

21세기 들어선 사상 문화가 아니라 세계경제의 패권을 쥐락펴락하는 상황에 이르렀습니다. 부도옹 등소평의 흑묘백묘론이 실효를 거둔 결과입니다. 고르비는 그라스노스트 정책으로 실권과 함께 구소련 붕괴를 초래했지만 등소평은 개혁 개방정책을 밀어붙여 중국을 깨어있는 거인국으로 발돋움시켰습니다.

등소평과 고르비는 공통점이 많습니다. 헌데 고르비는 변화만 추구한데 비해 등소평은 정체성을 유지하며 혁신을 단행했습니다. 실패한 지도자와 성공한 지도자로 갈린 지점이 바로 여기입니다. 한의계는 지금 격변을 맞았습니다. 성공한 개혁이 될 지, 실패한 개혁이 될 지는 차기 협회장 손에 달렸고, 등소평과 같은 차기 협회장을 뽑는 건 순전히 한의계 몫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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