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학정보] 한방치료에 있어서 근거중심의학(EBM)결과 보고서(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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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학정보] 한방치료에 있어서 근거중심의학(EBM)결과 보고서(7)
  • 승인 2003.04.11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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Ⅰ. 임상증거편(전회에 이어)

15) 뇌신경외과

이 보고서에는 본래 뇌신경외과에서 맨처음으로 다루어지는 경우가 많은 뇌혈관장애, 그 후유증 등도 포함되어 있다. 이들 질환은 순환기영역으로 분류되는 경우도 있다. 이 영역의 전체 논문수는 31 보고이고, 이 가운데 이중맹검 랜덤화비교시험 2 보고, 비교시험 14 보고였다.
각 주제를 일람하면 고령화사회의 일본에서 기대되는 한방의 역할이 부각되고 있다.

1. 뇌혈관성 치매
고령의 치매환자는 고령화가 진행됨에 따라서 더욱 증가될 전망이다. 항치매작용 있다고 추정되는 當歸芍藥散과 釣藤散이 이미 치료제로 사용되고 있다.

추천 : 치매의 약 반수를 차지한다고 하는 뇌혈관성치매에 대해서 釣藤散은 개선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근거: 15시설의 139예의 뇌혈관성치매에 대해서 이중맹검비교시험을 실시했다. 釣藤散은 8주 및 12주에서의 전반개선도에서 우수한 개선증상을 나타냈다. 또한 자각증상에서는 전반개선도에 있어서 8주, 12주에서 유의차가 있었다. 정신의학적징후에서는 전반개선도에서 4주, 8주, 12주의 모든 과정에서 개선되었다. 自發會話. 표정, 계산능력, 야간섬망, 불면, 환각증상 등이 개선되었다. 12주가 되는 시점에서 일상생활동작의 개선도 유의차가 있었다. 8주에는 옷을 입고 벗는 동작에도 유의차가 인정되었다. (표1 참조)

釣藤散은 뇌경색이외에도 뇌 순환부전에 기인하는 고령자의 여러 증상개선에 효과가 있다.

근거: 5시설의 22예를 랜덤으로 조등산투여군과 dilazep dihydrochloride투여군으로 배당하여 12주간 투여하였다. 그 결과 두통, 두중, 어깨결림, 불안초조, 현기증에서 유의하게 조등산이 우수한 효과를 나타냈다. (표2 참조)

16) 치과·구강외과

치과·구강외과에서의 논문수는 25보고이고, 이 중에서 비교시험은 15보고이다.

1. 타액분비장애(쇼그렌 증후군에 의함)
쇼그렌증후군의 타액분비장애에는 2001년에 서양약으로서 무스카린수용체 작동약이 적용되게 되었다. 한방약에서는 맥문동탕과 白虎加人蔘湯 등이 적용되는 경우가 많다.
근거: 72예의 쇼그렌증후군을 麥門冬湯群과 補中益氣湯群의 2군으로 나누어서 4주간 투여하고, 이어서 처방을 서로 변경해서 4주간 투여하였다. 이 사이에 gum test로 타액분비량을 측정했다. 이 결과 麥門冬湯은 補中益氣湯보다 타액분비량을 유의하게 증가시킨다는 사실이 판명되었다. (표3 참조)

2. 발치후 동통
치아를 뽑은 후의 동통관리에는 非스테로이드성 진통소염제가 적용된다. 그러나 위궤양과 아스피린천식 예에서는 立效散이 적용되는 경우가 있다.

근거 : 50증례에서 치아를 뽑은 후에 立效散을 사용했을 때 보통 치아를 뽑은 후의 동통이 경도라고 예상되는 경우에는 충분한 진통효과를 기대할 수 있었다. 그러나 어렵게 치아를 뽑은 후에는 동통이 중등도이상이라고 예상되는 경우에는 충분한 진통효과를 기대할 수 없었다는 결과를 얻었다. (표4 참조)

3. 舌痛症
舌痛症은 심신증적인 요소가 있으면서 치료가 어려운 질환이나 한방치료에 대한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柴朴湯은 이와 같은 경우에 적용되는 경우가 있다.

근거: 104예의 舌痛症을 무작위로 柴朴湯투여군과 diazepam + 비타민 B투여군으로 나누어서 3개월간 투여한 다음, 그 경과를 검토분석하였다. 柴朴湯투여군이 임상효과(p<0.05), 부작용발현(p<0.001), 자각증상(p<0.01) 등에서 모두 뛰어난 효과를 나타내었다. (표 생략)

17) 안과

1. 淚液분비 감소증(안구건조증)
淚液분비 감소증은 오늘날의 안과질환이다. 누액분비는 쇼그렌 증후군 이 이외에는 그 원인이 분명하지 않다. 무스카린 수용체 작동약이 임상응용 될 가능성이 있는 한편, 기존의 약제로서는 麥門冬湯 等의 한방약도 사용되고 있다.

근거 1: 60명의 원인불명의 안구건조증에 대해서 人蔘養榮湯과 점안약군, 점안약단독의 2군으로 나누어서 12주간 이상 연속투여한 결과, 타각소견의 유의한 개선증상을 인정했다. (표5 참조)

근거 2: 11예의 淚液분비감소증에 대해서 맥문동탕을 1-6개월 복용했을 때, 자타각 소견상 유의한 개선을 인정했다. (표 생략)

3. 포도막염
포도막염은 여러 난치병 가운데 안과영역에서의 합병증이고, 스테로이드와 면역억제제가 적용된다. 이들의 약물감량을 목적으로 柴령湯이 병용되는 경우가 있다.

근거: 베체트병, 原田病, sarcoidosis, 病型분류불능의 포도막염에 대해서 시령탕을 투여하였을 때 베체트병에서는 발작회수가 감소하였으며, 原田病에서는 재발이 없이 스테로이드의 이탈이 가능하였다. 또한 경증의 포도막염에도 효과가 있었다. (표생략)

4. 黃斑浮腫
시령탕은 또한 황반부종에도 적용된다.

근거: 황반부종으로 진단된 68예 91眼에 대해서 시령탕을 투여하고, 檢안경과 細隙燈현미경을 사용하여 경과를 관찰하였다. 시령탕은 前增殖性 당뇨병 망막증과 망막정맥 폐색증에서 유의하게 개선되었고, 또한 망막부종은 前增殖性 당뇨병 망막증에서도 개선되었다. (표 생략)

5. 기타
기타 안과질환 중에서도 한방치료의 적용이 되는 것은 적지않다.

근거: 오늘날 노동환경인 VDT작업자는 시력저하를 초래하는 경우가 많지만, 이와 같은 38예를 조절마비 점안제단독군과 점안제에  영桂朮甘湯내복을 병용한 두군으로 나누어 경과를 관찰하였을 때 영계출감탕 병용군은 조절마비제 점안제단독보다도 치료전 裸眼시력이 0.3에서 0.6정도로의 裸眼시력과 완전교정굴절도의 개선에 효과가 있었다고 생각되었다. (표 생략)

18) 방사선과

서양의학 분야 중 방사선과영역에서는 비교적 오래전 부터 한방진료의 역사가 있었다. 전체 논문수는 6편이며, 이 중에서 비교시험은 5보고가 집적되었다.

1. 악성종양의 방사선치료시 부작용과 한방
요즈음 방사선치료의 부작용 중 하나인 백혈구감소에 대해서 한방약이 효과가 있지 않을까하는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임상현장에서는 실제로 다수의 예에서 한방약이 적용되고 있지만, 질환이 악성종양인만큼 신뢰할만한 임상연구를 기다리고 있는 것이 현 상황이다.

추천 : 人蔘養榮湯은 방사선치료를 할 때 백혈구감소를 경감시킬 가능성이 있다

근거: 전국의 22시설이 참가해서 126예를 대상으로 실시한 연구이다.

인삼양영탕의 투여·비투여의 두군에 있어서 환자배경에는 차이가 없었다. 자각증상 개선도, 임상검사소견 개선도(백혈구수), 주치의 판단에 의한 전반개선도의 모든 항목에 있어서 유의한 차이를 보였다. 證別전반ㄷ개선도에서는 투여군에서 인삼양영탕의 證으로서 식욕부진, 피로권태감 등의 자각증상이 있는 사람을 <人蔘養榮湯의 證>이라고 생각하여 검토한 바, 투여군에서는 人蔘養榮湯증이라고 판단된 군에서는 유효이상이 50%, 인삼양영탕의 證이 아니라고 판단된 군에서는 39%이었다. 반면에 인삼양영탕의 非투여군에서는 人蔘養榮湯證이라고 판단된 군의 유효수가 12.5%, 人蔘養榮湯증이라고 판단되지 않았던 군의 유효수는 30.0%였다는 사실이 한방관점에서 주목된다.(역자주 : 즉 人蔘養榮湯 투여군에서도 인삼양영탕의 證을 가진 사람에게 좋은 효과가 있으며, 인삼양영탕 비투여군에서는 人蔘養榮湯證이었던 사람의 유효수가 적었다.) (표생략)

19) 항문과

항문과는 한방치료와 인연이 깊다. 오늘날에 있어서 친숙한 紫雲膏도 乙字湯도 에도시대에 고안해 낸 치질용의 일본의 경험방이다. 이 영역에서는 6편의 연구보고가 있으며, 4개가 비교시험이다.

1. 裂肛·치질
裂肛은 항문괄약근이 심하게 긴장되어 있을때, 딱딱한 변의 배설에 의해 항문상피가 찢어져 출혈과 함께 심한 통증을 동반하는 질환이다. 이와같은 통증은 배변에 대한 공포감을 자아내어 배변을 거부하게 만드는 결과, 대변은 더 딱딱하게 되는 악순환에 빠지게 된다. 芍藥甘草湯이 이와같은 상태에 효과가 있다는 보고가 있다.

근거 1: 100명의 裂肛환자를 치료법에 의해 2군으로 나누었다. 즉 연고만의 단독군과 연고 + 芍藥甘草湯군의 두군으로 나누어 시험되었다. 그 결과 환자만족도, 전반개선도, 유용도는 芍藥甘草湯군에서 높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 치질에 자주 적용되어 효과가 뛰어난 것이 乙字湯이다. 乙字湯은 에도시대의 의학자 原南陽이 고안해 낸 한방약이다. (표6 참조)

근거 2: 11시설이 참가하여 98예를 대상으로 실시된 임상연구이다. 일부러 inactive placebo의 좌약제(역자주 : 증상이 심할 때에 환자가 임의로 다른 치료약을 사용하지 않기 위해서 치료약이 들어가 있지 않은 좌약을 환자에게 주어 사용하게 하였다)를 사용해서 될 수 있는 한 乙字湯만의 효과를 판정하고자 고안해 내는 등 매우 고심한 연구디자인을 구축한 점은 대조군을 두지않는 시험이지만, 그 결과를 높이 평가할 수 있다. 경과관찰도 자세하게 이루어져 신뢰성은 높다. (표7 참조)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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