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 전문의제도개선위 TF 시동
상태바
복지부 전문의제도개선위 TF 시동
  • 승인 2009.12.11 14:2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최진성 기자

최진성 기자

cjs5717@http://


복지부 전문의제도개선위 TF 본격 시동
대공협 전한련 복지부 TF 배제 반발 확산
복지부 TF에서 전문의 신설과 명칭 변경 가능

보건복지가족부가 전문의제도개선위원회 TF 운영에 들어가기 위해 한의계 5개 단체에 공문을 보낸 가운데 임상 8개과와 대한공중보건의사협의회 한의과, 전국한의과대학학생회연합이 강력히 이의를 제기해 전문의 과목 신설을 둘러싼 마찰이 점차 확산되고 있다.

보건복지가족부는 12월4일 전문의제도개선위원회 TF 운영을 위해 대한한의사협회와 대한한방병원협회, 대한한의학회, 대한개원한의사협의회, 대한한방전공의협의회 등 5개 단체에 11일까지 TF에 참석할 대표자를 통보해 달라는 공문을 보냈다. 이에 따라 한의협에서는 양인철 기획이사, 병원협은 조명래 교육이사, 학회는 한창호 제도이사, 개원협은 최방섭 회장, 전공의협의회는 정의민 부회장이 참석한다고 알려졌다.

전문의제도개선위원회 TF는 한의협의 건의안을 바탕으로 전문의 과목 신설에 따른 제반 문제를 논의할 계획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위원들은 9명 정도로 구성될 것 같고 아직 위원회가 꾸려지지 않아 세부적인 로드맵은 없다”고 답했다.

대공협·전한련, 한의협에 관련 질의서 보내
임상 8개과 “학문체계 없고 영역 중복” 반발

한방내과학회 등 임상 8개과와 대공협 한의과, 전한련은 전국이사회의 ‘한의사 전문의 신규 1개 과목 ‘한방가정의학과(가칭)’ 신설 결정에 대해 반발하고 있다. 임상 8개과는 한방가정의학과는 학문적 바탕이 없고 기존 8개 전문의과와 영역이 중복되지 않는지 전혀 검토되지 않았다고 주장한다. 대공협과 전한련은 이사회 결정과 더불어 복지부 TF 참여에서 배제된 것이 더해져 크게 반발하고 있다. 8일에는 각각 한의협에 전문의 관련 질의서를 보내 한의협의 의견을 기다리고 있다.

대공협은 질의서에서 ‘한의계전문의제도개선 T/F'의 결의사항을 어떻게 반영했는지를 한의협에 묻고 있다. 복지부 TF에 배제된 것과 관련, 방민우 대공협 한의과 부대표는 “기존 TF에 참가했던 단체 중 공보의와 한의대생 등 일부 단체가 빠진 점에 관해 심히 유감”이라며 “한의협은 이런 상황에도 불구하고 복지부 TF에 참석할 것이지 입장을 분명히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구명하 전한련 의장은 “복지부가 4일 저녁에 5개 단체로 TF위원 추천서를 보냈다는 사실조차 최근에서야 알았다”며 “일단 협회에 보낸 질의서 답변이 오면 이를 토대로 대책회의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반면 참의료실현청년한의사회는 TF 참여에 연연하지 않는 인상이다. 김일권 청한 회장은 “이번 복지부 TF가 실무적인 부분을 담당한다면 청한은 참여에 굳이 연연하지 않는다”며 “하지만 공보의들은 엄연히 한의계 직능단체고 학생들 역시 앞으로 한의사가 될 텐데 관련이 없다는 것을 이해할 수 없다. 한의계를 이렇게 밖에 생각하지 못하는 복지부 관계자들의 인식이 가장 큰 문제”라며 비판했다.

대공협·전한련 TF 참석 어려워 의견 청취는 가능
복지부 TF운영 중 대공협·전한련 참여 건의 고려

복지부 한의약정책관실은 대공협과 전한련이 복지부 TF에서 배제된 것에 대해 “공보의는 협회 의견에 반영하면 된다. 전학련은 임의단체이기에 공식적으로 포함시킬 수 없고, 필요하다면 의견 청취는 얼마든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신설 과목에 대해서는 “TF 안에서 논의를 통해 이름은 바꿀 수 있다. 그러나 기존 8개 과목의 이름으로는 할 수 없다”고 말했다.

정태권 최진성 기자

091209-보도-전문의제도개선위원회TF-보건복지가족부-정태권.최진성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