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차로-건강기능식품과 한의원
상태바
교차로-건강기능식품과 한의원
  • 승인 2009.11.26 21:1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효준

김효준

mjmedi@http://


건강기능식품과 한의원

새 제품 응용 의료인 의무
한약과 기능식품은 보완제

요즘처럼 한의계가 어려운 때가 없다고 합니다. 신종플루 후 더 심해진 것 같습니다. 그 원인 중 하나가 건강기능식품이란 것을 대부분 인정합니다. 2004년 건강기능식품법이 시행된 이후 잠시 한의계에서도 관심이 있었으나 지속되지 못했습니다.

한의학이 워낙 스펙트럼이 넓고 효과가 있기 때문에 그런 것 없이도 잘 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학문이나 의학은 발전합니다. 새로운 이론과 제품이 나오면 응용하여 치료율을 높이는 것 또한 의료인의 의무일 수 있습니다.

‘기능성’이란 인체의 구조 및 기능에 대하여 영양소를 조절하거나 생리학적 작용 등과 같은 보건용도에 유용한 것을 말한다(건강기능식품 정의 -한국). 일본의 정의는 좀 더 자세합니다. 식품에 물리적, 생화학적, 생물공학적 수법 등을 이용하여… 식품 성분이 갖는 생체 방어, 리듬 조절, 질병 방지와 회복 등에 관한 신체조절 기능을 생체에 대하여 충분히 발현하도록 설계하여 가공한 식품이다(일본 후생성 정의). 이와 같이 기능식품은 단순한 식품이 아니라 특별한 기능성을 가진 것임을 알 수 있습니다. 건강기능식품이 부각된 이유를 몇 가지로 살펴볼 수 있습니다.

1. 과거엔 병이 걸려야 의료기관을 찾았지만 잘 살게 될수록 평소 건강을 챙기게 되고 자연히 건강식품을 찾게 된다. 편리성과 접근성에서 뛰어나다. 2. 약과 건강기능식품의 구분이 애매해진다. 부작용이 있어 의사의 처방이 필요하다면 약이 되지만 아무리 효과가 좋아도 부작용이 없으면 식품이 된다. CoQ10, 글루코사민 등은 과거 약이었지만 지금은 식품이다. 3. 과학의 발달로 전엔 알지 못했던 새로운 성분의 추출 등을 통하여 새로운 기능식품이 계속 개발된다. 4. 현대는 잘 먹고 사는 것 같으나 패스트푸드, 토양의 영양소 고갈, 농약, 속성 재배 등으로 오히려 영양의 결핍과 편중은 더 심화되기도 한다. 한의원에서 기능식품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먼저 한약과 기능식품이 경쟁제가 아니라 보완제라는 인식의 전환이 필요합니다. 둘은 배경과 이론, 기능이 다릅니다.

기능식품을 잘 이용하면 치료영역을 넓힐 수가 있고 고혈압, 당뇨, 비만, 성장치료, 간, 심
장질환 등 다양한 질병을 치료하거나 관리해 나갈 수 있습니다. 한약과 동시에 사용 시 시너지 효과도 기대할 수 있습니다. 필자는 양방적 지식과 기능의학(영양학 포함)을 한의학과 잘 결부시켜 고혈압과 당뇨병, 간질환 등에 관한 전문클리닉을 잘 운영하고 있습니다. 그 외의 다양한 질환에도 응용하여 치료 위주의 전문 클리닉을 할 수 있고 양방에 맞설 수 있는 중요한 치료 트랜드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김효준/ 새생명한의원장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