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메이커 | 류은경 대한여한의사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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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메이커 | 류은경 대한여한의사회장
  • 승인 2009.11.11 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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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연 기자

이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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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방 난임·불임치료 비용 대비 효율적”

정부 저출산 정책에 한의학 포함돼야

“발표 논문 많아지고 이를 정부에 적극 제안해야”
임신률 높이고 세밀한 산전·산후관리 한의학 장점

올 6월 보건복지가족부는 ‘아이 낳기 좋은 세상 운동본부’를 발족하면서 저출산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출산장려 정책으로 난임부부 체외수정 시술비 전액 지원, 인공수정 시술비 및 산전 검사료 지원 확대 등을 발표했다. 그러나 여기에 한방 부분은 쏙 빠져있다. 이에 대한여한의사회가 한의학적 난임 치료에 정부의 지원이 필요함을 대외적으로 알리고자 오는 20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윤석용 의원실과 공동으로 공청회를 개최한다.

‘저출산 고령화 정책에 대한 한의학적 참여 방안’을 주제로 한 이번 공청회를 준비하고 있는 류은경 대한여한의사회장은 “한의학적 난임 치료에 적용할 수 있는 뛰어난 전통의학적 치료법들이 있었다”며 정부의 정책에 비용 대비 효율적인 한방 난임·불임치료도 포함돼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몇 년 전만 해도 난·불임 치료를 극복하기 위해 한의원을 찾는 모습은 흔했다. 그러나 한의원을 찾는 환자가 차츰 줄어들고 있는데다 정부 지원도 양방 시술에만 국한돼 있다. 류 회장은 “복지부 산하에 있는 ‘불임부부 지원사업 중앙심의위원회’를 보더라도 불임부부에 대한 지원이 체외수정 시술 등만 포함하고 있다”며 “한의학계가 적극 나서야 할 때라고 생각했다”고 공청회 개최 배경을 설명했다.

사실 류 회장이 저출산 정책과 관련 한의학계의 요구를 내놓기 위한 자리를 마련하기 위해 움직인 건 두 달여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의원실과 공동으로 공청회를 열고 적극적으로 홍보해 여론을 환기시키겠다는 생각이었다. 다만 류 회장은 “장소를 구하기가 쉽지 않아 계획보다 많이 늦어지게 된 점은 아쉬운 부분”이라고 말했다.

그는 임상가에서 직접 경험한 사례들을 예로 들면서 “체외수정 시술을 여러 번 받아도 성공하지 못해 몸이 극도로 쇠약해진 상태로 한방의료기관을 찾는 여성들을 보면 안타까웠다”며 “만혼 등 여러 이유들로 인해 혹 불임은 아닐까 불안해 하는 여성들의 경우 생식기능을 도와 임신 가능성을 높이는 한방적 치료를 초기에 받는 것이 비용 대비 효과가 더 크다”고 강조했다. 이렇게 임신 성공률을 높이는 산전관리에서부터 임신을 유지하고, 또 출산 후 산모와 태아의 상태까지 종합적인 산전·산후관리를 세세하게 할 수 있는 것이 류 회장이 말하는 한의학의 장점이자 우수한 점이다.

류 회장은 “해외 논문들을 보면 침 시술 등 전통의학적 치료를 병행해 임신 성공률을 높였다는 결과가 많은데 국내에서는 논문 자료가 풍부하지 않더라”며 “임상례 수준을 넘어서는 논문이 많이 나오고 이를 토대로 정부에도 적극 제안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러기 위해서 이번 공청회가 기폭제가 되기를 바란다는 류 회장은 “관련 학회, 정책적 제안이 가능한 한의협 등이 함께 힘을 모으자”고 제안했다. 여한에서는 앞으로도 불임의 원인과 치료에 대한 세미나를 지속적으로 개최할 예정이다.

이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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