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차고용 득과 실 발제문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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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차고용 득과 실 발제문 요약
  • 승인 2009.11.11 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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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태권 기자

정태권 기자

comix69@hanmail.net


<의료계 교차고용 득과 실 발제문 요약>



향후 5년, 한의학 변화해야 산다
개원가 유럽 진료방식 주목해야
한의계 경제적인 효과 높지 않아

2000년 이후 한의사들은 급격한 의료환경의 변화를 경험하고 있다. 한의사 전문의 제도의 도입, 한방공중보건의와 한의군의관 제도 시행, 한국질병사인분류(한의) 3차 개정 등이 그것이다. 특히 2009년 1월8일 의료법 개정으로 2010년 1월31일부터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에서 의사, 한의사, 치과의사 간의 협진이 가능하게 된다. 이를 위해서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과에서는 보건의료정책실장을 단장으로 <한·의·치의 협진제도 발전 테스크포스팀>을 구성, 운영해 왔다.

주요 내용은 첫째, 병원급에서는 기본적으로 진료 및 치료에 필요한 분야는 공통 진료과목 개설을 허용한다는 것이다. 둘째는 환자의 안전과 협진의 효과를 극대화하고 의료법 개정의 취지를 살릴 수 있는 한·의·치의 관련 분야를 우선적으로 허용한다는 것이다. 셋째는 임상효과, 환자 만족도, 건보재정 상황 등을 지속적으로 평가해 향후 점진적으로 한방병원 내 의과진료 보조과목 단독 설치와 협진 가능 진료과목 확대를 추진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협진제도 실시로 인한 경제적 효과는 그리 크지 않을 것이다. 이는 수가 총액을 고정하고 제도를 시행하겠다는 원칙 때문에 그러하다. 현 정부는 대통령령이 있기 때문에 시행령을 만들고 있는 것일 뿐 아직 협진의 사회적 이익에 대해 의혹을 가지고 있다. 이는 아직까지 협진의 사회적 편익에 대한 과학적 증거가 미흡하기 때문이다.

그러면 협진제도 시행은 한국 의료계의 변화를 야기하지 않을 것인가. 그렇지는 않을 것이다. 가장 큰 변화는 의사, 한의사, 치과의사 간 상호고용이 보편화되는 것이다. 그 결과 한의계 입장에서는 고용 창출의 효과가 있을 수 있다. 그러나 현재의 한의사의 수익구조로 볼 때 경제적인 효과는 그리 높지 않기 때문에 한계가 있을 것이다.

한의학은 변해야 산다. 특히 임상기술이 발전해야 한의사들이 경쟁력을 가질 것이고, 경쟁력이 있어야 실제 고용 창출이 일어나고 의학과 한의학의 교류와 발전이 있을 수 있다. 향후 한방병원은 한의 진료과목을 개설하고 있는 양방병원과 치열한 경쟁을 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면 한의원 개업가는 상태가 더 나빠질 것인가? 꼭 그렇지만은 않을 것이다. 다만 지금의 진료형태에서 상당히 변화할 것이다. 마치 유럽의 병원보다 개원의들이 훨씬 다양한 침술, 영양요법, 천연물요법, 비타민요법, 동종요법 등을 활용하고 있는 점이 시사하는 바가 크다.

향후 5년. 한의학과 한방의료는 빠른 속도로 변화할 것이다. 의료와 한방의료는 더욱 다양한 양태로 변화할 것이다. 이러한 사회적 변화에 적응하고, 변화를 신속히 받아들이는 한의사만이 살아남을 것이다. 

정리= 정태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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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용 2009-11-16 17:11:53
한·의·치의 협진이 이루어 지면 - 향후 한방병원은 한의 진료과목을 개설하고 있는 양방병원과 치열한 경쟁에서 패배할것이다,-- 침술의 대가가 없기 때문이다.
그것은 임상의학에서 탁월한 침술치료사를 누가 스카웃 하는냐에 관건이 달려있다~!!
즉 침술치료를 위주로하면서 + 탕약으로 고도의 수익성을 유지할수가 있기 때문이다~!!
침술치료가 효과가 좋느면 환자가 탕약을 선호가기 마련이나, 침술치료가 신통찮어면 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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