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조선의 직심법 ‘石虎鍼法(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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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조선의 직심법 ‘石虎鍼法(5)’
  • 승인 2009.07.24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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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금선, 윤시진

전금선, 윤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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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 침치료의 정형적 효과
면역계 자극으로 인체 발란스 회복

5-1. 침치료의 정형적 효과

석호침으로 척추의 척간과 협척을 자극하면 특별한 교정적 치료를 하지 않더라도 환자의 삐뚤어진 균형추가 서서히 바로잡아지는 것을 목격할 수 있고, 환자 스스로도 1~2개월 이상 침 치료를 하다보면 허리에 힘이 생기는 것을 느낄 수 있다.
그리고 침치료를 통한 이러한 교정은 향후에 특별한 강력한 물리적인 자극이 가해지지 않는 한 빠른 시간 내의 변형이 다시 반복되지 않는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즉, 정확한 부위의 침 치료만으로도 몸의 균형추의 변형을 바로잡을 수 있다는 것이다.

필자는 10여년의 석호침 치료를 통해 침이 이러한 기능을 충분히 할 수 있다는 것을 환자의 몸을 통해서 경험했다.
10여년 동안 임상을 통해 나름대로 어떻게 이러한 침의 정형적 기능이 있는지를 정리해 보고자 한다.

대체로 만성적 통증의 치료는 전형적인 형태로 정리되기는 힘들지만 대체로 3단계의 과정을 거치면서 호전이 된다.
1차 - 국소적 병소의 치료
2차 - 전신 근골격 전반의 균형의 교정
3차 - 면역체계의 균형

국소적 병소의 치료는 다시 3가지 cycle의 반복을 통해 인체가 교정되는데,
1단계 - 급적적 통증의 완화기
2단계 - 뼈와 인대, 근육의 발란스 균형
3단계 - 인대, 근육의 강화를 통한 조직의 힘의 강화

3가지 단계의 반복을 통해서 통증의 제어 및 근골격의 발란스를 잡아간다. 그러면서 인대, 근육, 근막 등의 힘이 균형을 잡아간다. 즉 단축된 근육과 인대는 이완시키고, 이완되어 약화된 근육과 인대는 서서히 인대의 힘을 강화시켜 나간다. <그래프 참조>

cycle의 반복을 통해서 척추와 골격의 지지기반에 균형을 유지해 주고, 궁극적으로 신체의 근골격의 발란스를 유지해주어 통증인자를 완전히 제어할 수 있다.
대부분의 근골격의 만성적 통증은 2~3회의 사이클의 반복으로 일정정도의 재활 가능한 정도까지 치료가 된다.
하지만, 퇴행성 변화가 심하거나, 관절과 척추의 손상이 심한 경우에 사이클의 반복횟수가 많아진다고 볼 수 있다.

2단계(뼈와 인대, 근육의 발란스 균형)에서는 1단계에서 감소된 통증보다 더 아픈 경우가 많다. 일정기간 동안 통증이 급격하게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 첫 번째 2단계에서는 대부분 국소적 병소의 통증으로 나타나고, 이후에 나타나는 2단계에서는 침 몸살을 동반한 전신적 통증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물론 이것은 정형화된 것이 아니라, 사람에 따라 몸 상태에 따라 다를 수 있다.

침 몸살은 몸 전체의 면역체계의 변화를 의미하는 것으로 이러한 과정을 거치면서 몸은 점점 더 가벼워지고, 인체의 정기가 배양되어지고, 면역체계는 강화되어진다고 본다. 이런 단계에서 환자에게 신체적으로 많은 변화가 나타난다. 혈색이 달라지고, 국소적 병소에 힘이 생기고, 다른 부분의 증세까지 소실되어진다는 것을 환자의 진술을 통해 경험하게 된다.

■ 전신 근골격계의 균형 유지

국소적 병소의 통증이 완화되면 인체 전체에서 근골격의 균형에 대한 문제를 인식하여야 한다. 물론 이 단계의 치료는 국소적 병소의 치료와 분리되어 치료되는 것이 아니라 같이 시행되는 경우가 많다. 국소적 병소 치료 초기에는 국소적 병소의 치료에 전념하고, 환자의 몸 상태가 1, 2번의 사이클을 거치는 동안 일정정도 몸의 면역체의 증가가 이루어지면 대부분 전신 근골격계의 균형 치료가 같이 병행된다.

■ 면역 체계의 균형

전신 근골격계의 균형이 바로잡아져도, 질병의 재발을 방지하려면 균형을 유지한 몸의 면역체계가 균형을 유지해야 한다. 환자의 잘못된 생활습관을 바로잡아주고, 규칙적인 올바른 운동을 통하여 신체의 강화, 일정 간격으로 면역체계를 유지하는 치료가 병행돼야 한다.
즉 침을 통하여 국소적 병변을 치료하고 인체의 균형추를 바로 세워 재발을 방지하고, 면역의 균형으로 지속적으로 건강을 관리시켜 나간다면 의학에서 완치는 없지만 근치의 치료는 침 치료만으로 가능하리라 본다.

그동안 침 치료를 통한 치료는 단지 통증의 완화에만 치료가 머물러 있었다. 석호침은 이러한 단계를 뛰어넘어 침을 통한 정형적 치료와 면역의 치료를 할 수 있다는 것을 제시하고자 한다.
침은 국소부위의 조직을 자극을 통하여 몸의 내분비계·신경계·면역계를 동시에 자극하여 기울어진 발란스를 바로잡고, 몸의 정형을 바로잡는 역할을 충분히 할 수 있는 훌륭한 치료수단일 수 있다. <계속>

전금선
한의통증제형학회 석호침법 계승위원회 위원장, 서울 양천구 아라야 한의원

윤시진
교육위원, 서울 양천구 아라야 한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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