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주봉 원장의 임상치험례(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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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주봉 원장의 임상치험례(8)
  • 승인 2009.07.03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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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주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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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설사가 심한 환자(25·남) ■

평소에 기름진 음식을 먹으면 설사를 잘 해서 반하사심탕 가감방으로 치료를 몇 번 한 적이 있는 25세 청년이 2004년 6월에 설사가 오랫동안 낫지 않아서 내원했다. 동네 내과에서 치료받은 뒤 효과가 없어 종합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으나 역시 효과가 없다면서 한약으로 치료가 될 수 있느냐고 물었다.

태음인으로서 심하비와 약간의 번조가 있고 때때로 두통이 있으면서 오랫동안 설사가 낫지 않는다고 하여 예전에 복용하던 반하사심탕의 증상과 약간 달랐고 또 이번 설사를 하면서 신경이 예민해져서 때때로 불면 증상이 있다고 해 오매환증으로 파악됐다.
수족냉이 심하지 않아서 오매환의 부자를 소회향으로 바꾸고 오약을 가하여 처방을 해서 20봉지를 달여 복용했는데 하루 2회씩 10일 복용을 마치면서 증상이 모두 없어졌다고 했다.

▶ 처방 : 오매·계지·인삼·당귀·천초·건강·세신·오약·소회향 각 4g, 황금·황련 각 2g

이후 몇 번 보약을 지으러 왔는데 음주를 해서 그런지 대변을 무르게 볼 때가 있다고 하여 보중익기탕에 오매 천초 건강을 가하여 처방하면 효과가 좋았다.
2008년 9월에는 좌하복이 몇 달간 은근히 아파서 종합병원에서 2달간 치료를 받았는데 효과가 없다고 하면서, 이번에도 한약으로 치료가 될 수 있을까 기대하면서 내원했다.

그래서 당귀작약산 증으로 파악돼 과립제를 하루 2회 4일치 지어 주고 다시 와보라고 했는데, 4일후 와서는 가루약이지만 효과가 정말로 좋다고 했으며, 10일치 더 복용하고 완치됐다.
이 환자는 한약으로 효과를 볼 수 있는 것은 보약이고, 疼痛을 비롯한 질병 치료는 서양의학이 더 우수하다고 믿는 사람인 것 같았는데 몇 번의 한약 복용 경험을 통해 한약이 보약뿐 아니라 치료에도 뛰어난 효과가 있다는 사실을 인식하게 된 것 같다.


■ 진무탕으로 치료된 온몸의 두드러기 ■

1998년에 한 여대생이 내원했다. 초봄에 산행에 다녀온 뒤 두드러기가 나기 시작해 여름이 되면서부터는 온몸이 가렵고 붉어지면서 피부가 우툴두툴해진다고 했다.
평소에 대변이 무르면서 족냉과 복직연급이 있고 또 현훈이 있다고 해 증에 따라 진무탕을 탕제로 지어 주었더니 열흘 복용하고 완치됐다.

강주봉(경기 시흥시 샬롬한의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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