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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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 승인 2003.03.19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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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폐의 거리에 빛나는 여우

감독․롭 마셜
주연․르네 젤위거, 캐서린 제타존스, 리차드 기어

1926년 몰린 달라스 왓킨스가 쓴 극본이 연극무대에 올려진 후, 영화로도 제작됐다가 1975년 브로드웨이에서 뮤지컬로 초연돼 사랑받아 온 작품. 20년대 퇴폐적인 밤거리에 스타를 꿈꾸는 여배우의 사랑과 성공을 그린 이 ‘시카고’가 뮤지컬영화로 다시 극장에 오른다.

시카고는 르네 젤위거, 캐서린 제타존스, 리차드 기어 등 이름만 들어도 알만한 배우들이 화려한 무대와 쇼를 어떻게 채웠을지 호기심을 자극하는 가운데, 아카데미 시상식에 앞서 시행돼 그 결과가 곧 아카데미수상작들을 예고하는 것으로 알려진 영화시상식을 휩쓸어 기대를 모으고 있다. 아카데미영화상에는 남녀주연상, 남녀조연상, 감독상 등 13개 부문 후보에 노미네이트 된 상태.

1929년 시카고의 나이트클럽. 보드빌(통속적인 춤, 노래, 희극, 곡예 등을 섞은 쇼)의 스타 벨마 켈리(캐서린 제타존스)가 불륜을 저지른 남편과 여동생을 죽여 감옥에 수감된다. 한편 켈리를 동경하며 무대의 스타를 꿈꾸는 코러스 싱어 록시 하트(르네 젤위거)는 헌신적인 남편이 있음에도 클럽 사장과 절친한 친구인 프레드와 관계를 맺었는데, 그가 사기꾼임을 알게 되자 살인을 저지르고 두 여배우는 같은 감옥에 수감된다.

대중에 끔찍한 살인자로 찍힌 켈리는 엄청난 비용으로 재판에서 패소한 적이 없다는 빌리 플린(리차드 기어)을 고용한다. 우연히 플린은 켈리와 같은 방에 수감된 하트를 만나고, 하트의 남편이 거액을 제시하자 플린은 켈 리를 대신해 록시의 변호를 맡기로 한다.

능숙한 플린이 언론플레이를 동반한 재판게임을 시작하자, 하트는 착한 배우지망생으로 세간의 관심을 끌고, 반면 켈리는 기억에서 잊혀져 가는데… 실제로 댄서였던 캐서린 제타존스와 함께, 르네 젤위거․리차드 기어의 연기 변신을 주목해도 좋을 듯.

28일 개봉

오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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