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레이 존(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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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이 존(2001)
  • 승인 2003.03.19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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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슈비츠의 반란과 비극

감독 팀 블레이크 넬슨 / 출연 데이비드 아퀘트

제어할 수 없을 정도로 미쳐 날뛰는 나찌의 광기. 그들의 살인에 동조하는 댓가로 삶을 연장하는 아우슈비츠 포로들의 비참한 생존기를 그린 영화다.

나찌는 아우슈비츠에 수용된 유태인 중 일부를 선발해, 유태인을 가스실에서 죽인 뒤 옷을 벗기고 귀중품이나 머리카락 등을 골라낸 후 시체소각작업을 시켰다. 이들은 존데르코만도라 불리며, 동료를 살인을 협조하는 댓가로 4개월을 더 살게 되고, 좀 더 나은 음식과 술, 담배 등이 주어진다. 하지만 이 기간이 끝나면 다른 수용인과 마찬가지로 죽음을 당하게 된다.

그레이 존은 이러한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작품으로, 가해자와 피해자의 중간 지대에서 삶의 욕구와 도덕적 가치라는 경계를 오고가는 존데르코만도의 투쟁을 그리고 있다.

여기서 영화는 인간의 잔인한 폭력과 살인성을 냉철하게 묘사하고 있다. 이로 인해 죽음을 피해 살인자의 편에 선 존데르코만도의 긴장과 공포가 무게를 더한다.

과연 인간은 생존을 위해 어디까지 타협할 수 있는가? 시종일관 이 물음이 심각하게 다가온다.

1944년 가을 폴란드 브레젠스키 아우슈비츠-비르케나우 수용소에 호프만(데이비드 아퀘트)과 슐러머, 로젠탈은 죽은 동료의 시체를 태우는 존데르코만도이다.

이들은 4개월 후 죽게 될 운명을 알게 되고, 반란을 준비 한다. 이들은 반란을 위해 중공업 공장단지에서 일하는 여자 유태인 수용자들을 통해 화약을 빼돌린다. 하지만 여자들은 독일군에게 들켜 죽음을 당한다.

어느날 호프만은 가스실 시체 더미에서 살아남은 소녀를 발견한다.

호프만은 멩겔레 박사의 조수로 일하던 유대인 니즐러 박사를 데려와 소녀 를 구하려 한다. 한편 반란의 계획이 진행된던 중, 동료의 배신으로 계획이 독일군에 전해지고…

오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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