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거 없는 의료일원화론 이젠 그만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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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거 없는 의료일원화론 이젠 그만하라
  • 승인 2008.04.04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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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일원화론을 내세워 지난 수십 년간 한의학을 폄하해온 양의계가 최근 다시 한의학을 공격하는 것은 내면화된 신념인가, 아니면 불안심리인가. 결론적으로 소위 의료일원화론은 존재의 불안을 느낀 양의계의 근거 없는 대국민 선동 구호에 다름 아니라고 우리는 판단한다.
우리 국민은 지난 수천 년간 한의학을 통해 건강을 지켜왔고, 지금도 건강을 영위해가고 있다. 소위 보약으로 잘못 알려져서 그렇지 사실은 서양의학이 접근하지 못하는 未病을 대부분 커버하고 있다.

질병의 대부분은 증상이 드러난 이후 치료하면 효과가 반감되기 마련인데 그 부분에서 한의학은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다.
설사 병증이 드러난다 해도 1차 의료에서 치료할 수 있는 부분이 80%라는 세계보건기구의 조사결과도 있듯이 한의학은 질병의 대부분을 치료할 뿐만 아니라 양의학에서 손댈 수 없거나 치료비용이 너무 커 감당할 수 없는 질환까지 다 포괄하고 있음을 잘 알 것이다.

다만 수술을 요하는 외과질환이나 응급질환 등 몇 가지 분야에서 한의학만으로 한계가 있다는 점도 인정된다. 이런 이유로 한의계는 오래 전부터 협력진료가 시급하다는 인식아래 다양한 경로로 협진의 필요성을 제기한 바 있다.
그런데도 양의계는 한의계의 합리적인 주장는 외면한 채 한의학이 양의학의 발전을 가로막는다느니, 의료선진화를 가로막는다느니 하는 막연한 주장으로 한의학을 헐뜯기에 여념이 없다.

자신들은 상호신뢰를 통한 합리적 담론을 주장하면서 정작 대화는 거부하고 의료분야에 전문성이 결여된 일반대중을 상대로 의료통합론을 호도하는 것은 스스로 전문의료인의 자존심을 짓밟은 처사이며 한의학을 존중하는 국민에 대한 모독이다.
양의계가 생각하는 것과 달리 국민은 한의학을 매우 만족해하고 있다. 몇 가지만 보완하면 한의학은 국민의료에서 그 비중이 높아질 것이며, 머지않아 세계의 보편의학으로 발전할 수 있다.

정부가 이념보다 실용의 가치를 내세우면서 국민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는 사실도 유념해야 한다. 그러므로 시대적 조류에 역행하는 의료일원화 담론은 삼가야 할 것이다.
양의계가 선진적인 의료시스템을 만드는 산파를 자임한다면 오히려 한·양방 의료 간 변증법적인 논쟁을 고려해볼 일이다. 인체를 연구대상으로 하는 의학은 완전한 학문이 아닌 이상 공존과 협력이 필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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