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 김태홍(보건복지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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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사] 김태홍(보건복지위원장)
  • 승인 2007.12.28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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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의학육성 위한 인프라 구축 시급

정해년 새해의 시작이 엊그제 같은데, 어느새 무자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언제나 그래왔지만, 이맘때가 되면 새로 맞이한 해를 반기는 반가움보다는 지난해에 대한 아쉬움이 더욱 커지곤 합니다.
작년 한 해는 우리 보건의료계에 직· 간접적인 영향을 주는 크고 작은 일들이 많았습니다. 의료법 개정을 둘러싼 논란, 약제비 적정화, 한미 FTA 등 실로 바람 잘 날 없었던 1년이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아무쪼록 대화와 타협으로 모든 보건의료계 종사자 공통의 목표인 국민 모두의 건강과 행복이 이루어지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우리 사회는 고령화가 급속도로 진행됨에 따라 만성·퇴행성 질환이 크게 늘어나고 있습니다.
또한 암이 교통사고를 제외한 사망원인의 1위를 기록하는 등 난치성 질환으로 인해 고통 받고 있는 국민들의 숫자가 크게 늘어나고 있습니다.
일례로 사망률 1위 암의 경우 매일 130여명이 사망하며 연간 사망자는 4만 7천여명이며, 이로 인한 사회적 손실이 무려 6조원에 달한다는 연구결과도 있습니다.
이처럼 기존의 치료법으로 완치가 어려운 질환들이 증가함에 따라 한방이 국민건강의 새로운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특히 선진국의 경우 이 같은 난치성 질환에 대해 동양과 자국의 전통의학을 연구, 21세기 새로운 의학으로 육성하고 있으며 국제보건기구(WHO) 역시 각국에 이 같은 연구를 권장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그런만큼 오랜 역사와 전통의 민족의학을 자랑하는 우리나라는 상대적으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전통의학을 보다 높은 수준으로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한의학 국제표준 확립과 연구개발 등 해결해야 할 과제들이 산적해 있습니다.

오랜 시간에 걸쳐 축적돼온 임상경험을 가다듬고 보건의료산업 분야에서 활용할 수 있는 인프라 구축이 시급한 실정입니다.
이미 이웃나라인 일본과 중국의 경우 앞다투어 국가차원의 지원을 통해 자국의 전통의학을 육성하고 있습니다.
특히 중국의 경우는 우리의 전통의학의 세계화에 대해 상당히 예민한 반응과 더불어 경계의 눈빛을 보내고 있는 것 또한 앞으로의 경쟁에서 유념해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아무쪼록 우리 전통의학이 세계에 우뚝 설 수 있는 그날까지 민족의학신문과 같은 정론지의 역할이 절실히 필요할 것입니다.

잘못된 부분에는 날카로운 질책과 비판을, 지원이 필요한 부분에는 따뜻한 격려와 성원을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2008년 무자년을 상징하는 동물은 쥐로서, 부지런함을 상징하는 동물입니다.
민족의학신문 가족과 독자여러분 모두 부지런히 보내고 큰 결실을 얻는 한 해가 되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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