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메시지] 이경규(청년한의사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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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메시지] 이경규(청년한의사회장)
  • 승인 2007.12.28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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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양극화시대의 개원가, 위기 극복나서자

우리 사회는 지금 양극화의 길에 접어들었습니다. 이런 양극화는 앞으로 더 심해질 전망입니다.
특히 한미 FTA가 이루어지면 양극화의 속도에 기름을 붓는 역할을 할 것입니다. 의료계 역시 지각 변동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정부와 자본이 한 통속이 되어 의료를 하나의 상품으로 여겨 의료 시장을 개방하고 의료의 상업화를 부추기고 있습니다. 이제 건강은 국민의 기본권이 아니라 자본이 돈을 버는 적극적인 수단으로 전락해 가고 있습니다.

지금 병원은 대형화 추세입니다. 병원은 몸집을 불리지 않으면 망할지도 모른다는 위기감에 사로잡혀 있습니다. 그래서 의료채권법을 만들어 자본을 모아 몸집을 불리려고 합니다.
큰 흐름에서 의료의 상업화와 의료의 대형화가 진행되면서 양극화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런 흐름에서 개원가는 더욱 힘들어질 것은 당연합니다. 개원가 위주인 한의계는 이런 추세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고 있습니다.

이런 문제는 한 개인의 임상 능력을 높이는 것만으로 해결하기 어렵습니다. 한의계 만으로도 해결하기 어렵습니다. 국민들과 뜻을 같이하는 단체들과 함께 해야 합니다.
의료는 상품이 아니라 국민의 기본권이기에 국가가 국민의 건강을 책임지도록 해야 합니다. 지금 이런 주장이 공허하게 들릴지 모르지만 세월이 흐르면 절실한 문제로 다가올 것입니다.
새해 벽두부터 우울한 이야기를 했습니다. 홀로 깨어 노력하는 사람은 항상 아름답습니다. 여러분이 그런 사람이기를 바랍니다.
<이상 무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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