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라클랜드, 제1회 네트워크 개원박람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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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라클랜드, 제1회 네트워크 개원박람회
  • 승인 2007.12.14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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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O 역량이 네트워크 성장속도 결정”

국내 의료수요는 이미 그 증가율이 정체상태에 진입한 반면 의료공급은 지나친 과잉 현상을 보이는 등 우리나라 의료계는 큰 변혁기를 맞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병원경영지원회사(MSO)인 오라클랜드는 지난 9일 서울 용산구 백범기념관에서 ‘제1회 네트워크 개원박람회 2007’<사진>을 개최, 네트워크 병의원 성공 노하우를 공유하는 정보교류의 장을 마련했다.

이날 한국보건산업 최고경영자회의 송재성 회장(전 보건복지부 차관)은 기조연설에서 “저출산과 인구고령화 현상은 의료의 양적, 질적 변화에 기름을 붓는 형국으로 질병구조와 패턴이 변하고 의료공급구조의 변혁이 불가피한 현실로 의료서비스산업도 이제 개방화·세계화의 물결을 피해갈 수 없게 됐다”고 설명했다.

송 회장은 “네트워크병원 형태의 의료기관이 확산되는 현상은 의료변혁기에 등장한 새로운 추세로, 선진국에서 MSO가 활성화돼 병원경영 업무전반을 위탁관리하고 있는 현상은 시사하는 바 크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국립공주대 보건행정학과 김영배 교수는 ‘네트워크 병원의 필요성’을 주제로 한 발제에서 “중소병원 몰락과 공공의료기관 위축, 민간의료보험회사의 진화, 개원가의 네트워크 활성화 등이 향후 10년간 의료시장에서 일어날 주요변화로 예측된다”고 내다봤다.

김 교수는 “한의원·치과·성형외과·피부과 등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는 비급여 시술이 많은 진료과를 중심으로 네트워크가 생겨나고 있다”면서 “네트워크가 제대로 되기 위해서는 전문적으로 관리하는 병원경영지원회사가 설립돼야 하며 이 회사의 역량에 따라 네트워크의 성장속도가 결정될 것”이라고 보았다. 그는 또 네트워크 참여 의료기관들은 스스로 좋은 파트너가 되면서 상대방에게 이용당하지 않고 네트워크의 성과를 공유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이를 위해 신뢰할 만한 의료인이라는 인식을 심어주면서 네트워크를 활용할 수 있는 경영능력도 구비해야 한다고 충고했다.

한편 ‘잘 나가는 네트워크 병원의 장점’을 주제로 한 발제에서 박달나무한의원 박성희 이사는 단시간 높은 브랜드 인지도 확보와 전문 광고홍보 기획스텝 보유, 공동학습 임상경험 공유, 경쟁력 있는 가입조건과 오픈된 조직경영 등을 강점으로 소개했다.
아울러 아이누리한의원 박경남 대표원장은 통일된 진료·임상 매뉴얼을 통한 공통진료와 개별 한의원의 관심분야에 따른 특화진료를 조화시키는 것이 아이누리의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대외법률사무소 전현희 변호사는 “병원운영을 하는 과정에서 리스크 발생 시 매우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한다”며 “리스크 포인트를 미리 알아 적절히 대처하는 것이 성공적인 네트워크 병원을 운영하는 최선의 방법이고, 네트워크 병원은 규모 만큼 법률리스크 발생빈도가 높아 리스크를 상시 관리하기 위한 부서가 필요하며 법률분쟁이 발생한 것에 대해 병원차원에서 협력해 대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민족의학신문 강은희 기자 leona01@mj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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