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 한의전 첫 합격자 약사직종 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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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대 한의전 첫 합격자 약사직종 최다
  • 승인 2007.12.07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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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출신 15명 … 평균연령 30세 안팎

부산대 한의학전문대학원의 첫 입학생 선발 결과가 지난 3일 발표됐다.
50명의 합격자 중 남자가 21명, 여자가 29명이었다. 최고령 합격자는 40세, 최연소자는 22세이고, 대학졸업자가 39명으로 졸업예정자 11명보다 많았다. 평균 나이는 예상했던 26, 27세보다 많은 30세 안팎이었다.

출신대학은 서울대가 15명으로 가장 많았고, 부산대 6명, 고려대 5명, 경희대 4명 순이었다. 이밖에도 경북대, 한국과학기술원, 포항공대, 교토대 출신도 포함됐다. 전체적으로 의전원, 치전원보다 출신학부가 다양화되고 수준이 있다는 평이다.
출신학과별로는 약학과, 생명과학부 순으로 많았다. 중어중문학과 출신도 2명이었다.

보건의료계열의 직종별 합격자는 약사·한약사·수의사 순이었으며, 의사와 한의사는 전무했다. 의사출신 1명은 2배수에 포함됐으나 막판 탈락했다. 한의사출신은 지원자조차 없었다. 한의대출신 지원자가 전무했던 것은 한의대를 두번 다닐 만큼 특별한 메리트가 없기 때문인 것으로 추정됐다.
합격자중 약사가 많았던 것은 보건의료계 출신자에 적용했던 특별전형 모집요강에 경력자를 우대한 결과로 분석됐다.

부산대 한의전의 한 관계자는 “약사 합격자가 많았던 것은 의전원 모집요강의 조항을 그대로 준용한 결과인 것 같다”며 “약사출신이 많은 것은 그래도 괜찮은데 나이가 많아 연구할 의지가 있을지가 더 걱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한의전은 벌써부터 내년 입학요강에 경력인정 비중을 줄이거나 없애는 방안, 수의사의 포함 여부를 재고하는 방안의 필요성을 제기해 입학요강의 손질이 예견된다.

그러나 2009년도 신입생 선발기준과 OMEET를 MEET로 계속 대체할 수 있도록 양해를 구하는 문제 등을 처리해야 할 한의전 원장은 한의협의 추천서류 제출에도 불구하고 아직 선정여부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민족의학신문 김승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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