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어린이 약 공장’ 향방에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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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어린이 약 공장’ 향방에 주목
  • 승인 2007.10.1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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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남북총리회담에서 방향 정해질 듯

남북정상회담에서 북한측이 요청한 어린이 약 공장의 방향이 다음 달 서울에서 열릴 남북총리회담에서 구체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한의계의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
북한 측이 어린이 약 공장 건설을 요청한 것은 남북정상회담이 진행되던 10월 2일 아리랑공연이 끝난 뒤 진행된 만찬장에서였다.

이 자리에서 최창식 북측 보건상은 남포 등 북한지역에 어린이 약 공장 건설을 제안했다. 이때 남측 변재진 장관이 “공장이 설립되려면 공장이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원료 공급이 확보돼야 한다”고 말하자 최 보건상은 “산야에서 나는 약초를 이용할 것”이라는 반응을 보였다는 후문이다.

이에 대해 한의계는 북한에 한약재 공장이 들어서는 것이 아닌가 하면서 반색했다. 실제로 한의협은 변 장관이 남북 정상회담에 참가하기 전 브리핑한 한의학분야의 협력의제 중 한약재가 포함돼 기대감을 가진 것이 사실이었다. 그러나 보건복지부는 어린이 약 공장이 한약재를 이용하는 공장을 의미하는 것인지 여부는 좀 더 확인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변재진 장관도 “남북 총리회담과 남북 경제협력 공동위원회를 통해 보건의료분야 지원에 대한 기본방향과 원칙이 정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밝힌 바 있다.
한의협 박용신 기획이사는 “어린이 약 공장이 한약재를 재료로 하는 공장인지 여부는 뚜껑을 열어봐야 아는 것”이라면서 신중한 입장을 나타내면서도 “남북 보건의료 협력사업에 한의학분야가 다수 반영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한다는 게 한의협의 방침”이라고 밝혔다.

민족의학신문 김승진 기자 sjkim@mj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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