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약사 진로 대책 마련하라"
상태바
"한약사 진로 대책 마련하라"
  • 승인 2003.03.17 10:0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webmaster@http://


전국 3개대 한약학과생 폐과 결의

제3회 한약사 국시(2002년 2월 3일)를 앞두고, 지난 22일 한약학과 학생들이 진로보장을 위한 법개정을 요구하며 소속학과의 폐과를 결의했다.

경희, 우석, 원광대 등 전국 3개 대 한약학과 370여명의 학생들과 교수들은 “한약학과가 신설된 이후 여러 해가 지났음에도 한약사에 관한 법률 및 제도가 자리잡지 못하고 있다”며 “각 소속대 총장에게 폐과 요청서를 제출 할 것”이라고 밝히고, 조제제한 법조항 개정과 한방의약분업의 실행을 촉구했다.

한약학과는 1993년 한·약 분쟁 당시 타협안으로 제시된 후 한의사와 한약사간 한방의약분업을 전제로 신설됐으며 1996년에 경희대와 원광대가, 1998년 우석대가 각각 약대 내 한약학과를 신설해 현재 56명의 한약사를 배출했다.

경희대 한약학과 1학년 이모씨는 “대개 한약학과 입학생들은 한약국 개설을 목표로 진학하는데 사실상 처방전을 받을 수 없어 약국개설이 불가하고 관련 법제도 마련되지 않는 절박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전국 한약학과 학생대책위원회는 “이익단체간의 이권다툼과 정부의 무능력으로 인해 더 이상 희생될 수 없다”며 요구가 관철될 때까지 강력하게 대응할 것이라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

한편 청년한의사회는 “한방 의약분업을 전제로 탄생한 한약사의 진로를 책임질 의무가 있다”며 한약학과의 궐기에 참여한다는 의사를 밝혔다.

오진아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