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속 한의학 성지로 자리 굳히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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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속 한의학 성지로 자리 굳히기"
  • 승인 2003.03.17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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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서구한의사회, 구암축제 열어

동양의학의 태두 구암 허준의 고향 사람들이 허준과 즐거운 만남을 가졌다.

서울강서구와 강서구한의사회, 대한한의사협회가 허준의 업적 및 정신을 되돌아보자는 취지에서 마련한 ‘구암축제’가 13, 14일 서울 구암공원에서 펼쳐졌다.

올해로 3회를 맞은 ‘구암축제’는 한의계와 지역관계자뿐 아니라 일반인들이 대거 참여해 한의학 및 전통문화를 자연스럽게 접하는 지역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허준의 탄생지, 집필했던 천연적인 바위동굴 ‘허가바위’와 허준동상 등으로 구성된 ‘구암공원’은 한의학계뿐만 아니라 강서지역의 대표적 유적지이다.

김영권 강서구한의사회장은 구암축제를 통해 “단순히 일부 계층만이 비싼 보약을 취하는 귀족문화가 아닌 민중의료라는 인식을 확산할 것”이며 동시에 “ 한의학적으로도 뜻 깊은 강서구를 세계속 한의학 성지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 축제에서 전통적인 유교 제례절차를 따라 지낸 ‘허준추모제례’, MBC 마당놀이 전속 극단이 허준의 삶을 마당형식으로 그린 ‘동의보감진서의’ 등의 행사가 진행됐다.

전통먹거리와 함께 한방전통차 시음회, 한약재전시 판매 등으로 구성된 약령장터를 마련하고 또 한편에서는 죽물장수, 보부상, 짚신과 새끼꼬기 시연 등 장터의 모습도 재현해 주민들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선보였다.

14일에는 강서구의 한의사들이 주민들을 대상으로 한방의료봉사를 실시했다. 이 무료행사는 인근지역에 생활보호대상자가 많이 분포돼 있는 지역적 특성으로 인해 구암의 ‘애민사상’에 의미를 더했다.

한편, 강서구는 현재 건립추진중인 ‘허준기념관’과 서울에서 유일하게 남아있는 향교, 궁산, 구암공원 등 다수의 관광자원을 가지고 있다.

김 회장은 ‘허준기념관’과 한의학 관광타운을 조성해 한방의 세계화를 위한 거점을 세우는 사업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한의계의 관심을 당부했다.

오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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