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부총회는 중앙총회의 시금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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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부총회는 중앙총회의 시금석
  • 승인 2007.02.02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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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지부총회의 계절이 도래하면서 일선한의사들의 관심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 예년 같으면 의례적이고 통상적인 통과의례 정도로 여길 지부총회에 관심을 보이는 것은 중앙회의 정기대의원총회로 가는 첫 단추라는 인식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사실 지부는 회원이나 예산, 사업의 규모에 있어 중앙회에 비할 바 못되지만 일선 회원에 미치는 영향은 점점 커지는 추세에 있다.

개원, 보험, 의료분쟁, 한의학홍보, 세무, 회원복지, 주민복지, 지역사업 등의 면에서는 중앙회보다 체감정도가 더 클 수도 있다. 때로는 지부와 중앙회의 일을 나눈다는 것이 무의미하게 느껴지기도 한다. 중앙회의 모든 사업이 지역사업이 될 수도 있고, 지역의 현안이 중앙회의 일이 될 수도 있는 게 한의계의 일이기 때문이다. 이런 점에서 보면 지부의 살림살이를 꼼꼼하게 점검하는 일은 전체 한의계의 발전에 보탬이 된다. 이 때문에 지부대의원의 역할이 기대되는 것이다.

지부 대의원의 일차적 역할은 예산의 감시에 있다. 예산이 제대로 집행됐나, 예산계획은 적정한가 하는 점만 제대로 감시하면 최소한의 역할은 한다 할 것이다. 그 중에서도 예산 수립의 전제가 되는 사업계획의 심의가 더 중요함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 사업계획과 그에 따른 예산배분이 회무의 근간을 이루기 때문이다.
지부대의원이 대의원으로서 기본적인 사명을 다해줄 때 집행부가 견제되고, 회원들에게는 회비납부의 정당성을 심어줄 수 있게 된다.

지부대의원 스스로는 회무능력이 신장됨으로 인해 한의학 발전에 헌신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이기도 한다. 무엇보다 지부총회에서 걸러진 한의계 현안이 중앙회에 반영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를 찾을 수도 있다.
타 의료직능과 직접 비교하는 것은 무리가 있지만 지부의 역할이 무척 활성화되어 있음을 본다. 중앙회 대의원총회에서 다루는 심의과제가 대부분 지부에서 올라온 안건들로 채워질 정도로 지부총회는 중앙총회의 시금석 역할을 한다.

그러므로 지부총회는 분회총회와 중앙대의원총회의 중간에 낀 단순한 통과의례가 아님이 분명하다. 오히려 두 총회를 생산적으로 이어주는 가교역할로 봄이 더 타당하다.
지난 분회총회에서 선출된 지부대의원과 중앙대의원은 자부심을 갖고 얼마 남지 않은 기간 의사진행절차를 익힘은 물론 사업계획의 타당성 분석과 예산 심의 능력을 기르는데 부단한 노력을 기울이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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