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협-연구원 갈등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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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협-연구원 갈등 없다”
  • 승인 2003.03.18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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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원, 본지 기자칼럼 지적에 해명

저는 한국한의학연구원에서 대외협력과 홍보 담당자로서 지난 12월 9일자 기자칼럼 ‘연구원세미나에 한의협 왜 뺏나’ 기사가 우리 연구원의 학술활동과 한의협과의 관계에 대한 오해를 발생시킬 소지가 있다고 판단되어 이에 대한 반론을 제시하고자 합니다.

우선 이 칼럼은 연구원측이 고의로 한의협을 세미나에 참석시키지 않음으로써 경청할 기회도 주지 않은 것으로 서술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 연구원은 사전에 한의신문 광고 등을 통해 세미나 개최 사실을 홍보하였고 세미나는 누구나 참가비 없이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었습니다. 초청장을 보내지 않은 것은 이번 세미나의 준비기간이 촉박한 관계로 따로 초청장을 제작하지 않은 때문이었습니다. 또한 그 동안 연례 세미나에는 관례적으로 협회장 축사를 요청하였으나 바로 그 전 달에 개최되었던 연구원 창립기념식, 중국 길림성과의 공동 학술세미나 등에 거듭 협회장 축사를 요청했었기 때문에 이번에는 요청하지 않았던 것이지 고의로 한의협의 배제하기 위한 것이 결코 아니었음을 밝힙니다.

두 번째로 이번 세미나는 ‘한의학 연구개발의 현황과 방향’을 주제로 한 것으로서 한의학 연구와 관련된 학술적 세미나였습니다. 물론 그중 한가지 발표내용으로 한의학연구원의 발전방안이 들어있습니다만 그 내용 역시 중점 연구방향 설정이 주 이슈가 되었던 것이었습니다. 때문에 세미나 기획단계에서부터 한의학회와의 공동개최를 추진하였으나 여러 실무적 문제로 인해 연구원이 독자적으로 추진하게 되었습니다. 이런 맥락에서 본 연구원은 기자와의 전화통화에서 이번 세미나가 한의협 보다 학회가 보다 관련성이 있다고 ‘반응’을 보인 것입니다.

한의학 연구개발과 한국한의학연구원의 발전이 한의협과 긴밀히 관련되어 있는 것은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실제로 발표자와 토론자들도 이 부분에 대한 한의계, 한의협의 역할을 강조하기도 하였습니다. 그렇다 하더라도 공청회도 아닌 학술세미나에 한의협의 참여가 필수적인 것은 아닐 것이며, 따라서 참여 여부가 공박할 사안은 아니라는 것이 본 연구원의 생각입니다.

현재 한의학연구원은 한의협과 남북한의학교류사업, WTO대처, 정책연구사업 그리고 협회 분과위원회 참여 등을 통해 우호적이고 유기적인 협력관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향후 더욱 강화된 협력관계를 희망하고 있습니다. 이번 칼럼으로 인해 마치 연구원과 한의협 사이에 불화가 있지 않나 하는 오해가 생기지 않기를 바랍니다.

임 병 묵(한국한의학연구원 주임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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