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歷代名醫醫案61] 楊繼洲의 醫案③

2006-06-16     
■ 제목 : 膈氣案

■ 내용 : 壬申년에 虞紹東이 膈氣의 병을 앓았는데, 몸이 여위고 수척해져서 약과 식이요법으로도 잘 낫지 않았다. 내가 보니 六脈이 沈澁하기에 전中을 취하고 재차 氣海를 취하여 그 근원을 保養하자 元氣가 충실해지고 脈息이 盛하여졌다. 후에 시간을 택하여 上穴을 찌를 때는 六陰數로 행하고, 下穴을 취할 때는 九陽數로 행하여, 각각 7壯씩 뜸을 뜨니 마침내 완전히 나았다. (『針灸大成』)

■ 원문 : 壬申歲, 虞紹東患膈氣之疾, 形體羸瘦藥餌難愈. 予視之六脈沈삽, 須取전中, 再取氣海以保養其源, 而元氣充實, 脈息盛矣. 後擇時針上穴, 行六陰數, 下穴行九陽數, 各灸七壯遂전愈.

■ 설명 : 氣가 순조롭지 못하여 胸膈間에 응체된 膈氣를 치료한 醫案이다.

■ 변증분석 : 膈氣의 원인을 元氣의 不實에서 찾고 있다. 六脈이 沈澁한 것은 氣鬱로 인하여 氣不舒暢의 증좌이며, 이러한 까닭에 氣가 위로 치받쳐 膈氣가 나타나게 된 것이다.

■ 치료분석 : 『針灸大成』“楠豊李氏補瀉”에서 “飛經走氣, 亦不外於子午迎隨”라는 구절이 있다. 이것은 六, 九, 陰, 陽으로써 구분하여 迎隨補瀉를 한다는 뜻이다. 六數로써 補陰하는 것은 6이 午陰을 의미하기 때문이며, 午時가 지난 후에는 사람의 經氣의 흐름이 陰으로 변화하게 된다. 九數로써 陽을 보하는 것은 9라는 숫자가 子陽을 의미하기 때문이며, 子時가 지난 후에는 사람의 經氣가 陽으로 변화하게 된다.
本 案에서는 시간을 택하여 取穴하는데, 午時 이후에는 六數로 전中을 補하고 子時 이후에는 九數로써 氣海를 補한다. 鍼을 놓은 후에는 뜸을 뜨는데, 이는 陰陽을 조절하고 氣血을 조화롭게 하기 위한 것이다.

金南一(경희대 한의대 醫史學敎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