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관련 진료인원 매년 증가

2005-09-23     
이기우 의원, “비만율 30.7%로 급증”

국내 비만인구수가 점점 증가 추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이기우 의원(열린우리당)은 최근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제출한 국감자료 분석결과 40세 이상 비만율이 2002년 22.6%에서 2004년 30.7%로 증가해 성인 10명중 3명이 ‘비만’이라고 밝혔다. 또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제출한 비만관련 질환의 연도별 진료실적을 보면 매년 비만관련 질환으로 병원을 찾는 사람이 늘고 있음을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건보공단의 최근 3년 간 검진결과를 분석한 이 자료에 따르면 전국 16개 시도중 비만율 30%가 넘는 지역이 02, 03년에는 하나도 없었으나 04년에는 9개 지역으로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도의 경우 성인 100명 중 36명이 비만한 것으로 나타나 가장 뚱뚱한 지역으로, 충남은 24명으로 가장 날씬한 지역으로 분석됐다. 여기서 비만 판정은 체질량지수 25이상을 기준으로 했다. <그림 참조>

이 의원은 “최근 한 연구에서 비만은 암 발생의 주요원인이라고 발표한 바 있고, 또한 만성병질환의 원인이 되는 만큼 지역에 따른 비만율 증가추이를 분석해 지역별 보건의료정책에 반영해야 한다”고 말했다.

강은희 기자